이건희 컬렉션 ‘피카소 도예’ 107점, 광주서 본다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생전에 수집했던 거장 파블로 피카소(Pablo Picasso)의 도예 작품 107점이 광주에서 전시된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하 ACC)은 17일 “국립현대미술관과 함께 오는 9월29일까지 광주광역시 동구 ACC 복합전시 4관에서 이건희 컬렉션 ‘피카소 도예’ 전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지난해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에 이은 두 번째 순회 전시다.
전시에서 만나볼 수 있는 피카소 도예 작품은 지난 2021년 이건희 삼성 회장 유족이 국립현대미술관에 기증한 피카소 도자 작품 112점 중 107점이다. 피카소는 입체주의의 선구자이자 현대미술의 천재 화가로 회화뿐만 아니라 조각, 판화, 도예, 무대미술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든 예술가다.
ACC 관계자는 “이번 피카소 도예 전시는 피카소의 생애와 화풍의 변화를 그의 도자 작품에 집중해 분석하고 피카소 도예가 현대 도예에 미친 영향과 미술사적 의의를 살펴볼 수 있다”며 “도예 작품 107점 외에도 피카소가 직접 스케치 한 포스터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강현 전당장은 “‘피카소 도예전’은 지역민들이 멀리 가지 않고도 국립현대미술관의 우수한 콘텐츠를 직접 감상할 수 있도록 기획된 전시”라며 “현대미술과 도자의 관계를 이해하고, 또 독특한 조형미와 예술성을 갖춘 피카소 도예 작품을 통해 상상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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