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란 전 대법관 "쓸모없는 독서가 내 인생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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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사법사상 최초의 여성 대법관이자 '김영란법'으로 유명한 김영란 전 대법관은 쓸모없는 독서가 자신의 인생을 만들었다고 말한다.
시리즈의 서막을 알리는 책으로 김영란 전 대법관의 '인생독서' 변영주 감독의 '창작수업' 유시민 작가의 '공감필법' 정혜신 전문의의 '애도연습' 4권이 먼저 출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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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작가 "공존 위해선 독서·글쓰기 필수"
(서울=뉴스1) = 대한민국 사법사상 최초의 여성 대법관이자 '김영란법'으로 유명한 김영란 전 대법관은 쓸모없는 독서가 자신의 인생을 만들었다고 말한다.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법 관련 서적보다 문학책에 독서 편력을 나타냈기 때문이다.
그는 평생 유일하게 계속한 일이 책 읽기라고 할 정도로 유명한 독서광이다. 김 전 대법관은 독서를 지적 욕구 충족 등의 수단으로 삼지 않고 그 자체로 즐겼다고 한다. 책을 읽는 것이 자신을 수양하고 나 자신을 찾는 길이라고 생각하면서다.
김 전 대법관은 '인생독서'를 통해 토마스 만의 '토니오 크뢰거', 마사 누스바움의 '시적 정의',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의 '바벨의 도서관' 등 자신에게 깊은 영향을 미친 책을 하나하나 짚었다.
그는 쓸모없는 독서 여정에서 책들이 들려준 이야기를 곱씹으며 결국 책 읽기야말로 인생을 찾아나가는 평생 공부임을 증명해 보인다.
유시민 작가는 남을 이해하고 공존할 수 있는 인간이 되기 위해 독서와 글쓰기가 필수적이라고 말한다.
특히 어떤 책이든 글쓴이와 심리적 거리를 두지 않고, 글쓴이의 생각과 감정을 텍스트에 담긴 그대로 이해하는 '공감'의 독서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유 작가는 '공감필법'을 통해 공부하는 것을 표현함과 동시에 공부하는 방법인 글쓰기를 추천한다. 유 작가의 안내에 따라 읽기와 쓰기의 세계를 유영하다 보면 어느덧 책상에 앉아 자연스럽게 첫 문장을 적어 내려갈 수 있을 것이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공론화하는 데 기여한 다큐멘터리 '낮은 목소리' 등을 연출한 변영주 감독은 '창작수업'을 통해 자신만의 창작 철학을 펼친다. 자신의 영화를 본 이들이 더 좋은 세상을 만들었으면 한다는 바람에서다.
변 감독은 창작이 사회의 기여할 수 있다는 믿음을 바탕으로, 자기만의 작품을 창조하고 싶은 독자들에게 새로운 영감을 불어넣는다.
이처럼 각 분야의 명사들이 이야기하듯 편안한 말투로 집필한 '교양 100그램' 시리즈가 출간됐다.
창비는 교양을 쌓고 싶은 현대인들을 위해 출퇴근이나 여행 중, 혹은 가사와 육아 중 틈틈이 휴대하며 읽기 좋도록 100그램 내외의 가벼운 책으로 만들었다고 밝혔다.
시리즈의 서막을 알리는 책으로 김영란 전 대법관의 '인생독서' 변영주 감독의 '창작수업' 유시민 작가의 '공감필법' 정혜신 전문의의 '애도연습' 4권이 먼저 출간됐다.
각 분야의 명사들이 이야기하듯 편안한 말투로 집필해 유튜브나 디지털 콘텐츠에 익숙한 독자들도 부담 없이 독서의 재미에 빠져들 수 있도록 했다.
창비 관계자는 "책에 부담을 느끼지만 독서습관을 기르고 싶은 사람들, 유튜브로 지식을 얻는 것에 익숙하지만 더 깊이 있는 지식을 얻고자 하는 이들, 나아가 일상에서 틈틈이 읽을 수 있는 책을 선호하는 독자들에게 더없이 충실하고 알찬 독서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1derlan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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