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 도쿄 쇼룸서 국내 브랜드 소개···“日 편집숍·백화점으로 K패션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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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가 국내 입점 디자이너 브랜드 등 'K패션'의 일본 현지 진출을 돕기 위해 도쿄에서 쇼룸을 열었다.
무신사는 지난해부터 시즌에 맞춰 정례적으로 일본에서 한국 패션 브랜드들의 현지 수주회를 겸한 도쿄 쇼룸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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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 물량 작년에 비해 3배 이상 늘어
17일 무신사는 유명 글로벌 브랜드 부티크가 몰린 도쿄 미나토구 미나미아오야마 인근에서 내년 상반기 봄·여름(SS) 시즌을 주제로 쇼룸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쇼룸은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나흘간 열렸다.
무신사는 지난해부터 시즌에 맞춰 정례적으로 일본에서 한국 패션 브랜드들의 현지 수주회를 겸한 도쿄 쇼룸을 운영하고 있다. 여전히 오프라인 유통이 중심 축인 일본 패션 시장의 특성에 맞춰 국내 브랜드의 현지 진출을 효율적으로 돕기 위해서다.
이번에 25SS 쇼룸에 참가한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는 △글로니 △로우로우 △레스트앤레크리에이션 △스탠드오일 △시눈 △킴마틴 △토앤토 △999휴머니티까지 총 8곳이다. 현장에는 빔즈, 유나이티드애로우즈, 쉽스, 누비앙(NUBIAN), 키스(KITH) 등 대형 편집숍 바이어 200명 이상이 참석했다.
25SS 쇼룸에 참가한 브랜드들의 전체 주문 물량도 지난해 여름에 진행된 24SS 수주회와 비교해 3배 이상 증가했다. 올해 도쿄 쇼룸에 처음 참가한 999휴머니티는 유일한 유니섹스 브랜드로 카고팬츠, 티셔츠 등의 주요 상품이 현지 바이어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안민현 999휴머니티 대표는 “일본 시장 진출에 대한 궁금증과 니즈가 컸었는데 일본 고객들의 관심을 직·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앞으로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시즌을 기획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될 만큼 유의미한 시간이었다”라고 설명했다.
또 마뗑킴의 하이엔드 라인으로 알려진 ‘킴마틴’이 바이어들에게서 가장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내 30대 이상의 여성을 타깃으로 하는 편집숍의 선택을 받았다.
지난해 24SS부터 3회 연속으로 무신사 글로벌과 함께 도쿄 쇼룸에 참가한 여성 가방 브랜드 스탠드오일은 이번 25SS 시즌의 주문 물량이 24SS 시즌과 비교해 5배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무신사 관계자는 “지난해 7월과 올해 2월 열린 24SS 및 24FW 쇼룸에서 수주 목표액의 120% 이상을 초과 달성하며 한국 패션에 대한 높은 관심을 체감했다”며 “무신사는 일본 진출을 희망하는 한국 브랜드를 위해 장기적 관점에서 팝업스토어 오픈이나 컬래버레이션 연계 등의 다양한 방식으로 지원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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