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압박한 트럼프 "대선 전 금리인하 반대…제대로 하면 임기 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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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연방준비제도(연준)가 11월 대선 전에 금리인하를 자제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연준이 지금 금리를 인하하면 인플레 재발 우려가 있는 만큼, 생산품 공급 확대를 통해 인플레이션을 잡는게 맞다고 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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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하 나서면 안 되지만, 연준 그렇게 할 것"
"석유·가스 늘려 가격 떨어트리면 금리 낮출 수 있어"
트럼프 경제책사 '아서 래퍼' 공급주의론 반영된듯
[밀워키=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연방준비제도(연준)가 11월 대선 전에 금리인하를 자제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인플레이션 재발 우려가 있는 상황에서 금리인하 대신 공급 확대를 통한 인플레이션 완화와 경제 살리기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비친 것으로 볼 수 있지만, 벌써부터 연준의 독립성에 개입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연준이 지금 금리를 인하하면 인플레 재발 우려가 있는 만큼, 생산품 공급 확대를 통해 인플레이션을 잡는게 맞다고 본 것이다. 인플레이션이 잡히면 시장금리가 떨어지고, 이와 연동한 연준의 정책금리도 낮춰지는 방식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그는 이를 위한 방안으로 미국이 석유과 가스 시추를 더 많이 하도록 규제를 완화하는 안을 제시했다. 법인세 감면 등으로 상품과 서비스 생산을 늘려 공급을 확대해 인플레이션을 잡겠다는 것이다. 이는 전형적인 공급주의 경제 이론으로, 트럼프 경제책사인 경제컨설팅회사 래퍼어소시에이츠의 아서 래퍼 대표의 조언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래퍼 교수는 지난 4월 본지와 인터뷰에서 “금리조절보다는 감세로 상품과 서비스 생산을 늘려 공급을 확대해야 한다. 그래야 물가를 잡을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의 견해와 달리 시장은 인플레이션이 두달째 둔화세를 보이고 있고 실업률이 치솟을 가능성이 커진 만큼 연준이 9월에 금리인하에 나설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임기에 대해선 “나는 그가 (내 뜻에 따라) 옳은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 임기를 채우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공화당 전당대회 2일차인 이날도 대회장을 찾아 그의 경선 라이벌이었던 니키 헤일리 전 UN대사,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가 그를 전적으로 지지하는 장면을 흐뭇하게 지켜보며, 당을 완전히 장악한 모습을 보여줬다.
김상윤 (yo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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