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의원, 만석(滿席) 앞둔 서대구역 고속열차 증편 강력 요구

“대구 발전의 핵심은 서대구역 활성화, 교통수요 반영해 증편해야”

[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권영진 국민의힘 국회의원(대구 달서구병)은 1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이하 ‘국토위’) 전체회의에서 국토부 산하기관 대상 질의를 통해 서대구역에 정차하는 고속열차의 증편을 강력 촉구했다.

현재 국토위 간사를 맡고 있는 권영진 의원은 “서대구역은 대구의 관문역사이자 대구의 미래를 책임질 교통의 허브”라며 “서대구역을 기점으로 하는 대구권광역철도(올해 12월 개통)와 더불어, 앞으로 개통되는 대구산업선철도·TK신공항철도·달빛철도 개통 시기에 발맞춰 서대구역 고속열차 정차횟수를 증편하는 것을 서둘러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영진 국민의힘 의원 [사진=권영진 의원실]

권 의원이 코레일·에스알에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2년 3월 31일 개통한 서대구역은 개통 첫해 이용객 월평균 10만9068명, 2023년 월평균 12만7484명(+16.9%), 2024년 월평균 13만7633명(+7.9%)으로 이용객이 꾸준히 상승해왔다.

특히 KTX 이용객은 개통 첫해 월평균 8만8605명에서 올해 11만4682명으로 급격히 늘어나, 개통 첫해 대비 월평균 2만6077명(+29.4%)이나 더 많이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권 의원은 “대한민국의 미래는 지역균형발전에 달려있다. 그러한 사명감에서 대구시장 재임시절 대구와 대한민국의 미래를 함께 견인할 수 있는 서대구역을 만든 것"이라며 “그 목적에 맞게 서대구역을 활성화하고, 앞으로의 교통 수요를 반영하는 것이 남은 과제다"고 서대구역 고속열차 증편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권 의원은 또 “개통 첫해 KTX가 주중 26회, 주말 28회로 운행되다가, 2023년 9월부터 포항으로 가는 노선이 신설돼 현재까지 주중 27회, 주말 30회로 운행하는 것이 전부”라며 “현재 SRT도 증감 없이 1일 10회로 운행되고 있어 증편이 결국에는 필요하겠지만, KTX의 경우에는 30% 가까이 이용객이 증가한 상황으로 증편이 당장 시급한 상황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권영진 국민의힘 의원 [사진=권영진 의원실]

권 의원은 특히 서대구역과 인접해있는 김천(구미)역의 경우와 비교, 김천(구미)역의 경우 주말 기준으로 86.7명(KTX 97명) 당 1회 운행되고 있었던 것에 반해서 서대구역의 경우 114.3명(KTX 126명) 당 1회 운행 중으로, 최소한 비슷한 수준으로 증편되도록 촉구했다.

권 의원은 “현재 개통 첫해보다 월평균 26% 증가한 이용객이 서대구역을 이용하고 있으나 증편에 대한 논의는 전혀 없는 상태이며, 여기에 더해 앞으로 개통될 새로운 철도들의 교통 수요까지 고려한다면 빠른 시간내에 증편을 해야 한다”고 그듭 의지를 밝혔다.

한편, 권영진 의원은 지난 10일 열린 국토위 전체회의에서 TK신공항의 성공을 위해 국토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촉구했고 이번 회의는 서대구역 증편 및 LH에게 TK신공항 SPC사업의 주 참여자로 적극 참여해 달라고 당부하는 등 지역 발전을 위한 의정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