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SM 시세조종 혐의' 카카오 김범수 구속영장 청구

이채연 2024. 7. 17. 16:04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검찰이 SM엔터테인먼트 주가 조작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 카카오 창업주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지난 9일, 김 위원장을 소환해 20시간에 걸쳐 고강도 밤샘 조사를 벌인 지 8일 만입니다.

이채연 기자입니다.

[앵커]

카카오의 'SM엔터테인먼트 시세조종'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김범수 카카오 경영쇄신위원장에 대한 신병확보에 나섰습니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는 오늘(17일) 오전 김 위원장에게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 9일, 김 위원장을 처음 소환 조사해 20시간 넘는 밤샘 조사를 벌인지 8일 만입니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2월, SM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할 당시 SM 주식의 시세 조종을 공모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SM 인수 경쟁사였던 하이브의 공개 매수를 막기 위해, SM엔터 주가를 하이브의 공개매수가인 12만 원보다 더 비싸게 만들어 경쟁을 방해했다는 의혹입니다.

검찰은 카카오가 약 2,400억 원의 자금을 동원해 SM엔터 주식을 500차례 넘게 장내 매집하고, 금융당국에 주식 대량 보유 보고도 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앞서 검찰은 김 위원장과 같은 혐의로 배재현 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를 먼저 재판에 넘겼습니다.

검찰은 김 위원장 혐의 입증을 위해 최근까지 김 위원장의 측근인 황태선 카카오CA 협의체 총괄대표 등에 대한 조사를 진행해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위원장은 SM엔터 주식 매수 안건을 보고받은 건 맞지만, 구체적인 매수 방식은 보고받지 못했다는 취지로 의혹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김 위원장 측은 SM 지분 매수에 있어 어떠한 불법적인 행위도 지시도 없었다고 강조하며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에 대해 유감스럽다는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김 위원장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은 다음 주 월요일인 오는 22일 오후 2시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이채연입니다. (touche@yna.co.kr)

#김범수 #카카오 #하이브 #시세조종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네이버에서 연합뉴스TV를 구독하세요
연합뉴스TV 생방송 만나보기
균형있는 뉴스, 연합뉴스TV 앱 다운받기

Copyright ©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