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 매도에 2840선 후퇴…코스닥 1.21%↓[마감시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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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외국인 매도세에 밀려 2840선까지 밀려났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대만 반도체 흑자 지적, 외국인의 반도체 대형주 순매도에 지수가 약세를 보였다"면서 "간밤 미국 증시 상승과 순환매 분위기임에도 불구하고, 기술주가 약세를 보인 모습과 트럼프 후보 인터뷰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 매도세가 이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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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코스피가 외국인 매도세에 밀려 2840선까지 밀려났다.
17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22.80포인트(0.80%) 내린 2843.29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0.19포인트 하락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 강보합권으로 올라서기도 했지만 외국인 중심의 매도 물량이 출회하면서 낙폭을 확대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대만 반도체 흑자 지적, 외국인의 반도체 대형주 순매도에 지수가 약세를 보였다"면서 "간밤 미국 증시 상승과 순환매 분위기임에도 불구하고, 기술주가 약세를 보인 모습과 트럼프 후보 인터뷰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 매도세가 이어졌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앞서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대만이 미국의 반도체 사업을 가져가 부를 축적했으며, 대만 방어를 위해 돈을 지불해야한다고 언급했다.
이 연구원은 "한국에 대해 직접 언급하지 않았으나, 엔비디아 등 미국 기술주 하락과 맞물려 외국인 매도세가 나왔다"며 "금리, 환율 등 유동성 여건이 양호함에도 트럼프 트레이딩으로 하락세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2635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1145억원, 1343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이 4% 넘게 하락했고 전기전자(-2.19%), 기계(-1.50%), 제조업(-1.13%), 운수창고(-1.10%), 철강및금속(-1.09%) 등이 부진했다. 반면 섬유의복은 10% 넘게 뛰었고 건설업(2.69%), 의약품(2.26%), 비금속광물(1.38%) 등이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엇갈렸다. 삼성전자는 1000원(1.14%) 내린 8만6700원에 마감했고 SK하이닉스는 5% 넘게 급락했다. 그외 LG에너지솔루션, 현대차, 기아, POSCO홀딩스, 삼성SDI, LG화학 등이 1~2%대 약세를 보인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3.28%), 신한지주(2.28%), 셀트리온(2.01%), NAVER(1.05%) 등은 올랐다.
코스닥 지수는 10.20포인트(1.21%) 내린 829.41에 마감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HPSP가 8% 이상 급락했고 리노공업이 6.78% 내렸다. 그외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삼천당제약, 리가켐바이오 등이 2~4% 내린 반면 클래시스(2.20%), HLB(2.18%) 등을 상승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rk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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