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트럼프 피격 사건 사용, AR-15 사용 금지해야”

민병기 기자 2024. 7. 17.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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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총기 피격 사건에 쓰인 무기인 'AR-15 반자동 소총'의 사용을 금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유세 중이던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겨냥해 총격을 퍼붓다 사살된 용의자 토머스 매슈 크룩스(20)도 AR-15 계열 반자동 소총을 범행에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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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6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전미유색인지위향상협회(NAACP) 창립 115주년 총회에서 연설하고 있다.AP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총기 피격 사건에 쓰인 무기인 ‘AR-15 반자동 소총’의 사용을 금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총은 대규모 인명 피해를 낸 각종 총기 난사 사건에 단골로 등장해 악명이 높은 총기다.

바이든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전미유색인지위향상협회(NAACP) 행사 연설에서 총기로 인한 희생자들이 늘어가는 현실을 비판하며 이러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를 저격하는데 AR-15 한 정이 사용됐다. 이건 어린이들을 포함해 그동안 다른 많은 이들을 죽여 온 공격 무기다"라며 "이제는 AR-15를 불법화(outlaw)할 시간이다"라고 말했다. 미군 제식소총으로 유명한 M-16의 원형인 AR-15는 자동사격 기능을 없앤 민수용 모델이 나오면서 미국 총기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지난해 18명의 사망자를 낸 메인주 루이스턴 총격과 21명의 목숨을 앗아간 2022년 텍사스주 유밸리 롭 초등학교 총기 난사 사건, 28명이 숨진 2012년 코네티컷주 샌디훅 초등학교 총격 사건 등 주요 총기 난사 사건마다 이 총이 사용되면서 악명도 높아졌다. 지난 13일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유세 중이던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겨냥해 총격을 퍼붓다 사살된 용의자 토머스 매슈 크룩스(20)도 AR-15 계열 반자동 소총을 범행에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민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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