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큼 달콤한 빙수 한입 쏙 무더위가 싹~

정슬기 기자(seulgi@mk.co.kr) 2024. 7. 17.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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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여름철 빙수대전
배스킨라빈스 '제주 생애플망고'
가족·친구 즐길 수 있는 대용량
파리바게뜨, 상큼한 맛 살리며
폭신한 얼음에 쫄깃한 토핑
할리스, 프랑스 엘르와 손잡고
치즈 케이크에 낭만을 듬뿍
파리바게뜨의 애플망고 빙수. 할리스의 봉주르 딸기 치즈 빙수. SPC 배스킨라빈스의 제주 생애플망고 빙수 플래터.(시계방향으로)

연일 30도를 웃도는 무더위에 시원한 디저트를 찾는 사람들이 늘면서 베이커리부터 커피 전문점, 호텔까지 여름철 '빙수 대전(大戰)'이 한창이다. 상큼한 망고를 비롯해 여름 제철 과일인 복숭아, 블루베리 등 과일을 가득 얹은 빙수들이 특히 인기가 높다. 달콤하고 시원한 빙수로 무더위를 싹 녹여보는 것은 어떨까.

SPC 배스킨라빈스는 여름철을 맞아 여럿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제주 생애플망고 빙수 플래터'를 워크샵 바이 배스킨라빈스에서 출시한다고 최근 밝혔다. 최근 고급 호텔에서 제공하는 애플망고 빙수처럼 일상에서 럭셔리한 경험을 즐기려는 소비자들을 겨냥한 제품이다.

'제주 생애플망고 빙수 플래터'는 부드러운 우유 빙수에 제주산 생애플망고를 켜켜이 올려 입안 가득 진하고 깊은 망고 본연의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맨 위에는 구름처럼 폭신한 식감과 달콤한 맛이 특징인 튀르키예 전통 디저트 피슈마니예(튀르키예식 솜사탕)를 올려 맛은 물론 시각적 즐거움도 높였다.

또한 애플망고를 더욱 풍부하게 즐길 수 있는 코코넛 밀크 연유, 국내산 통단팥, 망고 퓌레, 애플망고 젤라토, 요거트 젤라토 등 빙수와 조합할 수 있는 토핑들을 플래터 스타일로 제공해 각자의 취향에 맞게 즐길 수 있다.

특히 이번 신제품은 일반 빙수 사이즈 2배에 달하는 대용량 우유 빙수를 베이스로 제주 애플망고 2개를 아낌없이 한 그릇에 담은 그랜드 사이즈로 기획됐다. 가족이나 친구 등 4인 이상의 단체 손님이 마음껏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베이커리 프랜차이즈인 파리바게뜨에서도 빙수가 잘 팔리고 있다. 파리바게뜨는 지난 6월 빙수 매출이 전년 대비 50%가량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번 여름이 역대 최다 폭염 일수를 기록할 정도로 무더웠던 탓에 시원한 음료와 디저트를 찾는 사람이 늘어났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상큼한 맛을 강조한 과일빙수를 대거 선보인 것이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같은 기간 과일빙수 판매량은 전체 빙수 판매량의 약 40%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파리바게뜨의 '복숭아 와르르 빙수'는 곱게 갈아낸 폭신한 우유 얼음에 아삭한 식감의 복숭아와 말랑하고 쫄깃한 나타드 코코를 토핑으로 가득 얹었다.

애플망고 빙수는 겹겹이 곱게 갈린 망고 얼음에 우유와 연유로 부드러움을 더하고 상큼 달콤한 애플망고를 가득 올린 제품이다. 여기에 바삭하게 씹히는 코코넛 칩으로 마무리했다.

최근에는 대전의 유명 빵집인 성심당의 빙수도 화제가 되고 있다. 성심당 본점에서 판매하는 팥빙수 가격이 6000원인 데다 눈꽃빙수 망고 7500원, DCC점에서 파는 생망고빙수 1만3000원으로 가성비가 높다는 것이다.

커피 전문점 역시 빙수 제품을 연이어 선보이고 있다. 커피 브랜드 할리스는 프렌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엘르'와 손잡고 프랑스가 떠오르는 '봉주르 딸기 치즈 빙수'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프랑스 대표 먹거리인 치즈를 다양하게 활용해 프랑스 무드의 로맨틱한 비주얼을 선보이고 있다. 달콤하고 진한 치즈 베이스에 꾸덕한 식감의 치즈케이크 토핑, 에멘탈 치즈 모양의 치즈케이크 조각을 올려 치즈 맛을 극대화했다.

여기에 바삭하고 고소한 브라운 버터 쿠키 크럼블을 듬뿍 올리고, 상큼한 딸기 과육과 리플잼을 토핑했다.

또한 국내산 팥과 인절미가 어우러져 클래식한 매력의 '눈꽃 팥빙수'와 상큼 달콤한 망고를 듬뿍 얹은 '애플망고 치즈 빙수' 등도 내놨다.

엔제리너스의 디저트 빙수

롯데GRS가 운영하는 커피 브랜드 엔제리너스는 클래식한 팥 베이스의 빙수 2종과 여름 제철 과일인 복숭아를 활용한 빙수 등을 선보였다.

팥빙수는 눈꽃 빙수에 달콤한 팥과 고소한 콩고물을 올려 전통 빙수의 맛을 온전히 느낄 수 있다. 밀크 팥빙수는 작년에 이어 선보이는 제품으로 부드러운 우유 얼음에 연유, 팥, 콩고물 등을 더해 기본에 충실한 제품이다.

올해 새로 선보인 분홍 백도 빙수는 여름 대표 과일 복숭아를 듬뿍 올려 상큼하고 달콤한 맛을 자랑할 뿐만 아니라 화려한 비주얼 포인트까지 더했다.

심지어 롯데GRS가 운영하는 햄버거 프랜차이즈인 롯데리아도 여름철 메뉴로 팥빙수를 5500원에 판매하고 있다.

디저트 브랜드 설빙은 블루베리를 가득 올린 '순수요거블루베리설빙'을 출시했다. 눈꽃처럼 부드러운 우유 얼음에 바삭한 시리얼을 얹고, 탱글탱글한 블루베리를 잔뜩 올려 한 입 가득 블루베리의 맛을 즐길 수 있다. 여기에 상큼한 요거트 아이스크림을 얹어 풍부한 맛과 식감을 선사한다.

르메르디앙 서울 명동의 베리 코튼 캔디 빙수.

호텔업계도 잇달아 빙수를 내놓고 있다. 르메르디앙 서울 명동의 라운지&바 '르미에르'에서는 따스한 햇살 아래라는 뜻의 '오솔레일 빙수' 3종을 출시했다. 그중에서도 블루베리 눈꽃 얼음에 솜사탕을 풍성하게 얹은 '베리 코튼 캔디 빙수'는 달콤하고 폭신한 구름이 떠오르는 비주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상큼한 베리 아이스크림과 딸기 크리스피를 얹고, 솜사탕 곳곳에는 꽃과 금박을 장식해 우아한 기품까지 더했다.

이 밖에 롤링힐스 호텔 '더 라운지'에서는 끼리 호떡 크림치즈 번을 비롯해 끼리 크림치즈 빙수, 끼리 크루키 등을 선보이고 있다. 또한 해비치 제주 리조트 1층 '이디'에서는 끼리 크림치즈 빙수를 판매한다.

[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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