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보스턴, 드래프트서 '전설' 오티스의 아들 디앤젤로 지명

이재상 기자 2024. 7. 17.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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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MLB) 보스턴 레드삭스가 팀의 '전설'이자 명예의 전당 헌액자인 데이비스 오티스(49)의 아들을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했다.

보스턴은 19라운드 전체 567순위로 오티스의 아들인 디앤젤로 오티스를 선택했다.

그는 MLB닷컴을 통해 "나의 팀에 아들이 뽑혀 너무 기쁘다. 나도 처음 보스턴에 왔을 때 이렇게 될 것이라고 아무도 기대하지 않았다. 디앤젤로도 같은 일이 될 수 있을지 아무도 모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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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니 라미레스의 아들도 LA 에인절스에 뽑혀
마크 그루질라넥 아들도 토론토 유니폼 입어
보스턴 레드삭스의 전설 오티스(오른쪽)의 아들 디앤젤로가 대를 이어 레드삭스 유니폼을 입었다. 과거 아빠와 함께 더그아웃에 앉아 있던 모습.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메이저리그(MLB) 보스턴 레드삭스가 팀의 '전설'이자 명예의 전당 헌액자인 데이비스 오티스(49)의 아들을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했다.

16일(현지시간) 끝난 2024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는 30개 팀이 총 300명의 선수를 뽑았다.

이 중에는 과거 빅리그를 호령했던 전설의 '2세' 선수들도 일부 포함됐다.

보스턴은 19라운드 전체 567순위로 오티스의 아들인 디앤젤로 오티스를 선택했다.

'빅 파피'로 불린 오티스는 1997년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빅리그에 데뷔, 2003년부터 보스턴에서 2016시즌까지 활약했다.

통산 2408경기에 나와 타율 0.286 2472안타 541홈런 1768타점을 기록했다. 그는 10차례 올스타에 뽑혔으며 보스턴에서 2004년과 2007년, 2013년까지 3차례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보스턴에 항상 꼬리표처럼 따라붙었던 '밤비노의 저주'를 끊어낸 선수 중 한명이다.

보스턴의 아마추어 스카우트 디렉터인 데빈 피어슨은 디앤젤로에 대해 "아버지가 데이비드 오티스라는 장점도 있지만 우린 팀에 보탬이 될 유망주를 뽑았다. 그는 운동 능력이 뛰어난 파워히터 3루수"라고 설명했다.

빅 파피 데이비드 오티스. ⓒ AFP=뉴스1

디앤젤로는 마이애미 데이드 커뮤니티대에서 3루와 외야 수비를 맡았다. 우투우타의 파워 히터로 올해 51경기에서 타율 0.377을 기록했다.

오티스는 아들이 대를 이어 보스턴 유니폼을 입게 된 것에 기쁨을 전했다. 그는 MLB닷컴을 통해 "나의 팀에 아들이 뽑혀 너무 기쁘다. 나도 처음 보스턴에 왔을 때 이렇게 될 것이라고 아무도 기대하지 않았다. 디앤젤로도 같은 일이 될 수 있을지 아무도 모른다"고 말했다.

아울러 빅리그 최고의 타자로 꼽혔던 보스턴의 명예의 전당 멤버인 매니 라미레스(52)의 아들 루카스 라미레스도 17라운드에서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에 지명됐다.

라미레스는 1993년 클리블랜드에서 데뷔해 보스턴 레드삭스, LA 다저스 등을 거쳐 2011년 탬파베이에서 은퇴했다. 빅리그 통산 2302경기에서 타율 0.312 2574안타 555홈런 1831타점의 성적을 냈다. 12차례 올스타에 뽑히는 등 타격 기계로 불렸다.

에인절스 스카우트 디렉터인 팀 맥클바인은 "아들은 (아버지와 달리) 좌타자인데 홈런 치는 것을 봤다"며 "아빠의 유전자를 물려받았는지 모르겠지만 그러길 바란다. 그는 좋은 타자이고 파워가 있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 밖에도 과거 올스타에 뽑혔던 마크 그루질라넥의 아들인 브라이스 마틴-그루질라넥이 20라운드에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지명을 받았다.

매니 라미레스(왼쪽)와 데이비드 오티스. ⓒ AFP=뉴스1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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