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문옥 전남도의원 "목포의료원 매월 2억 적자로 경영난 심화"

광주CBS 조기선 기자 2024. 7. 17.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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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공공의료에 기여한 목포의료원이 매월 2억 원 가량의 적자를 보고 있어 경영난을 타개하기 위한 지원대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라남도의회 보건복지환경위원회 소속 박문옥(더불어민주당·목포3) 의원은 16일 전남도 보건복지국 업무보고에서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헌신한 목포의료원의 경영난이 심화되고 있다"며 전남도의 지원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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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문옥 전라남도의원. 전남도의회 제공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공공의료에 기여한 목포의료원이 매월 2억 원 가량의 적자를 보고 있어 경영난을 타개하기 위한 지원대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라남도의회 보건복지환경위원회 소속 박문옥(더불어민주당·목포3) 의원은 16일 전남도 보건복지국 업무보고에서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헌신한 목포의료원의 경영난이 심화되고 있다"며 전남도의 지원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박 의원은 "2020년 전남도의 요청에 따라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된 목포의료원은 코로나19 대응에 책임과 역할을 다했으나, 전남도는 목포의료원이 '전남도 출연기관이 아니다'는 이유로 손을 놓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코로나19 팬데믹 종료에도 일반환자 이용률은 회복되지 않고 있고 재정은 날로 어려워져 지난해부터 매달 2억 원 이상의 적자를 기록 중"이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공공병원 경영혁신 지원사업의 하나로 지방의료원에 정부 지원금이 배정됐으나 목포시는 지방비 부족을 이유로 정부 지원금을 반납한 실정"이라며 "이 같은 경우는 전국 지방의료원 35개소 중 목포의료원이 유일하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의료원은 영리를 목적으로 하지 않는 의료서비스 기관으로 붕괴를 방치해선 안 된다"며 "도민 건강과 안전에 직결되는 공공의료서비스 회복을 위해 전남도가 적극적으로 지원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이상심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목포시가 전남도에 협조 요청을 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목포시의 요청이 들어오면 지원 방안을 검토해 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목포의료원은 코로나19 대유행 이전인 2019년에는 병상 가동률이 월 평균 90%대를 유지했으나 올 들어서는 4월 기준으로 65%로 급격히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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