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아파트서 ‘펑’ 가스폭발 후 화재…6명 사상

권기정 기자 2024. 7. 17.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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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명 대피유리창 수십 장 깨져 아수라장

7일 오전 8시 57분쯤 경남 밀양시 하남읍의 6층짜리 아파트 6층에서 화재가 발생, 현장에 경찰통제선이 설치돼 있다. 연합뉴스

17일 오전 8시 57분쯤 경남 밀양시 하남읍의 한 아파트 6층에서 액화석유가스(LPG) 폭발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후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남성 1명이 6층 현관 앞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아파트 3∼5층에 거주하는 50∼60대와 80대 등 이웃 5명은 경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주민 34명은 소방당국 유도로 대피했다.

불이 난 아파트 6층과 옆집의 내부가 불에 탔으며 이웃 층 유리창 수십 장이 깨졌다. 폭발 여파로 집안 내부에 있던 물품 일부가 아파트 1층 주차장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불은 출동한 119 소방대원에 의해 이날 오전 9시 19분쯤 진화됐다.

가스폭발 직후 소방당국에는 폭발음과 검은 연기 등을 목격한 주민 등의 신고가 22건 접수됐다.

사고가 난 아파트에는 1층에 LPG 저장소가 있고, 배관을 통해 전 층에서 사용하는 것으로 소방당국은 파악했다.

소방당국은 비명과 ‘펑’하는 폭발음이 들렸다는 119 신고 등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권기정 기자 kw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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