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라도 담아야 하나”…증권가 ‘10만전자’ 합창에 꿈틀 하는 투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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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삼성전자 주가가 강세를 보이자 투자자들 사이에서 '10만전자' 현실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전날대비 1000원(1.14%) 내린 8만6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삼성전자에 대한 투심이 다시 달아오른 데는 시장의 기대치를 웃돈 깜짝실적과 고대역폭메모리(HBM)에 대한 기대감 등이 밑받침됐다.
삼성전자가 발표한 2분기 잠정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약 1452% 증가한 10조400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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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황 호조에 3Q 성장 지속…HBM 반전 기대
“현저한 저평가”‘12만전자’…리포트 쏟아져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전날대비 1000원(1.14%) 내린 8만6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차익실현 매물로 급등세가 잠시 주춤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5일부터 8만7000원선으로 뛰며 9만원대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지난 11일엔 장중 8만8800원까지 치솟아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바 있다.
최근 삼성전자에 대한 투심이 다시 달아오른 데는 시장의 기대치를 웃돈 깜짝실적과 고대역폭메모리(HBM)에 대한 기대감 등이 밑받침됐다.
삼성전자가 발표한 2분기 잠정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약 1452% 증가한 10조4000억원이다. 메모리 가격 상승에 따른 DS 부문의 실적 개선과 환입 효과로 분석된다. 이는 컨센서스(8조2000억원)를 큰 폭으로 상회한 어닝서프라이즈로, 사상 첫 노조 파업 등 여러 잡음을 불식시켰단 평을 받는다.
공급자 우위 환경 지속에 따라 하반기에도 호실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주가 상승 압력을 더하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메모리 업황 호조 속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은 13조6000억원으로 더욱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3분기에는 실적 호조 속에서 ‘128GB 서버 DIMM과 9세대 QLC 기반의 eSSD 판매 확대’, ‘NVIDIA향 HBM3e 양산 승인 기대감’ 등이 반영되며 주가 강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관측했다.
앞서 이달 초 업계에선 삼성전자가 HBM3E 제품에 대한 PRA(Production Readiness Approval)를 완료하고 양산을 앞두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바 있다. PRA는 엔비디아와 무관하게 삼성전자 내부 HBM 기준을 충족했다는 것으로 통상 양산 직전 단계로 간주된다.
각종 겹호재에 증권가에선 일제히 삼성전자에 대한 눈높이를 올려 잡고 있다. 이달 들어서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한 증권사는 총 12곳에 달한다.
이달 삼성전자 리포트를 발간한 증권사 중 상상인증권(9만5000원)을 제외한 모두가 삼성전자 목표가를 10만원 이상으로 제시했다. 이 중 키움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은 12만원을 제시했다.
고영민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실적 발표를 통해 2025년에도 업사이클이 이어질 수 있단 단서가 확인되고 있다”며 “레거시 수요 회복 구간을 앞두고 비중확대 전략이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 등 글로벌 고객사는 급증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HBM 공급 업체를 늘리고 싶어하고 있기 때문에 삼성전자에게는 기회가 올 것으로 기대된다”며 “견조한 메모리 업황과 HBM 신규 고객사 확보 가능성을 고려했을 때, 현재 주당순자산가치(PBR) 1.44배는 동종업체들 대비 현저히 저평가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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