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 테스트 후 밀란 갑니다"...이적설에 본인 등판 "100% 줄 수 없을 땐 헤어지는 게 낫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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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로 모라타가 자신이 메디컬 테스트 후 AC 밀란으로 이적한다고 직접 밝혔다.
스페인 '풋볼 에스파냐'는 17일(이하 한국시간) "유로 2024 막바지에 모라타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떠나 AC 밀란에서 뛰기로 결정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 문제에 대한 의구심은 모라타 본인에 의해 해소됐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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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알바로 모라타가 자신이 메디컬 테스트 후 AC 밀란으로 이적한다고 직접 밝혔다.
스페인 '풋볼 에스파냐'는 17일(이하 한국시간) "유로 2024 막바지에 모라타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떠나 AC 밀란에서 뛰기로 결정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 문제에 대한 의구심은 모라타 본인에 의해 해소됐다"라고 보도했다.
모라타는 스페인 출신 공격수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헤타페, 레알 마드리드 유스팀을 거치며 성장했다. 지난 2010-11시즌 레알 마드리드에서 데뷔전을 치렀지만 주전 경쟁이 쉽지 않았다. 당시 레알 마드리드엔 곤살로 이과인, 카림 벤제마가 버티고 있었다.
출전 기회가 필요했던 모라타는 유벤투스로 이적을 택했다. 그는 유벤투스 유니폼을 입은 뒤 첫 시즌 46경기 15골 7도움을 기록하며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이듬해엔 47경기 12골 11도움을 만들었다.
레알 마드리드가 다시 모라타에게 관심을 가졌고, 2016-17시즌을 앞두고 다시 영입했다. 모라타는 43경기 20골 6도움이라는 좋은 활약을 펼쳤다. 다만 입지가 교체 자원에 불과했다. 모라타는 더 많은 출전 시간을 원했다.
모라타는 새로운 도전을 선택했다. 첼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유벤투스 등을 거치며 커리어를 보냈다. 첼시 시절엔 부진이 이어졌지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임대를 떠나 돌파구를 찾았다. 이후 유벤투스에서 준수한 경기력을 보였다.
최근 활약이 나쁘지 않았다. 모라타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고 2022-23시즌 45경기 15골 3도움을 만들었다. 지난 시즌엔 21골 5도움을 몰아치며 해결사 역할을 자처했다. 시즌이 끝나고 열린 유로 2024에서도 주장 완장을 차고 스페인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그러나 팬심은 달랐다. 모라타가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 도르트문트와 경기에서 완벽한 찬스를 날린 뒤 비판이 쏟아졌다.
당시 모라타는 "나에게 가장 쉬운 방법은 스페인을 떠나 해외로 나가는 것이다. 심지어 우리 아이들도 내가 여기서 겪는 모든 비난을 이해하지 못한다"라고 불만을 드러냈다.
여러 팀이 모라타에게 관심을 가졌다. 가장 적극적인 건 사우디아라비아 알 카시디아였다. 그러나 모라타는 자신의 SNS를 통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고 우승하는 것이 어떨지 상상이 되지 않는다"라며 "그 기분을 알기 위해 멈추지 않겠다"라고 다짐했다.
돌연 생각이 바뀌었다. AC 밀란이 이적을 제안했다. 모라타도 밀란의 구애에 마음이 흔들렸다. 이적시장 소식에 능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가 지난 16일 "밀란이 48시간 안에 계약을 위한 공식 문서를 완성할 것이다. 메디컬 테스트가 예정됐다. 2028년까지 계약이 체결됐다"라고 전했다.
모라타가 직접 이적설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메디컬 테스트 후 밀란에 합류할 것이다. 100%를 줄 수 없을 때는 헤어지는 게 낫다. 팀 동료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과 작별 인사를 나눴다. 팀 동료들에게 모든 것에 감사하다고 인사한 게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나에게 유로 우승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고 우승한 것이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엠블럼이 새겨진 정강이 보호대를 차고 우승하는 건 의미가 남다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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