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루 견제 사인도 들어있다” 드디어 도입한 피치컴, 사용자에게 들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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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루 견제 사인도 있다."
16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T 위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맞대결에선 KBO리그 역사상 최초로 '피치컴'이 도입돼 활용됐다.
피치컴은 투수와 포수 간의 사인 교환을 할 수 있는 장비로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선 오래 전부터 활용돼 온 장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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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T 위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맞대결에선 KBO리그 역사상 최초로 ‘피치컴’이 도입돼 활용됐다.
피치컴은 투수와 포수 간의 사인 교환을 할 수 있는 장비로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선 오래 전부터 활용돼 온 장비다. 피치컴 세트는 사인을 낼 수 있는 송신기와 이를 들을 수 있는 수신기로 나뉘어져 있는데, KBO는 지난 15일 피치컴 세트를 각 구단에 배포하고 구단 담당자를 대상으로 사용 방법 및 규정 등을 안내하는 설명회도 개최했다.
피치컴을 KBO리그에서 최초로 사용한 팀은 16일 경기의 원정팀인 KT였다. KT는 포수 장성우가 피치컴 송신기를 오른 무릎에 착용했고, 선발투수 웨스 벤자민, 2루수 오윤석, 유격수 김상수, 중견수 배정대가 수신기를 모자 안에 부착했다.
벤자민은 피치컴을 활용한 빠른 투구 템포를 앞세워 키움 타자들을 상대로 6.1이닝 1실점의 호투를 펼쳤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피치컴이 빠른 템포를 유지하는 데 있어 큰 도움이 됐다. 다른 선수들도 곧 많이 활용할 것이라 본다”고 사용 소감을 전했다.
긴장도가 높은 상황에선 남모를 고민이 발생하기도 했다. 벤자민은 “7회말에는 수신기 소리가 너무 크게 들려서 타자들에게 들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볼륨을 조절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최대 장점은 역시 빠른 템포다. 벤자민은 “(타자들한테) 생각할 시간을 안 주다 보니 타자들에겐 불리할 수 있을 거 같다. 세트 포지션에 들어가기도 전에 이미 뭘 던져야 할지 사인이 나온다”고 설명했다.
벤자민은 이후 등판에서도 피치컴을 적극적으로 사용할 것이라 뜻을 밝혔다. 그는 “다른 투수들은 모르겠지만, 나는 계속 사용하려 한다. 미국에선 주자가 2루에 위치해 있으면 사인을 훔치는 게 정말 많았다. 한국에선 그게 얼마나 이뤄지는지 모르겠지만, 주자를 많이 신경 쓰지 않고 타자에만 집중할 수 있다는 게 내겐 큰 장점으로 다가온다”고 전했다.
최근 팀 상승세에 대해선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벤자민은 “KT에는 나뿐만 아니라 다른 에이스급 선발투수들이 많다. 누가 마운드에 오르든 이길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좋은 분위기를 계속 이어가고 있어 다른 팀들이 우리 팀을 두려워 할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고척 |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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