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호 서울경찰청장, 새 경찰청장 내정자로 임명 제청

전현진 기자 2024. 7. 17.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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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호 신임 경찰청장 내정자가 17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에서 열린 제24대 경찰청장 임명제청 동의안을 논의하는 국가경찰위원회에 참석하기 앞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조태형 기자

차기 경찰청장 내정자로 조지호 서울경찰청장(56)이 임명 제청됐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17일 브리핑을 열고 “제24대 경찰청장 후보자로 현 서울경찰청장인 조지호 치안정감을 임명 제청한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현장 치안은 물론 기획·인사·정보 등 정책 총괄 기능을 두루 경험하면서 뛰어난 기획 능력과 업무추진력으로 대내·외의 인정을 받고 있다”며 “특히 부처 간 협업 및 조정 능력과 치안정책 전반에 대한 거시적 안목도 겸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청장은 국가경찰위원회의 동의 아래 행안부 장관의 임명 제청으로 국무총리를 거쳐 대통령이 임명한다. 국회의 인사청문도 거쳐야 한다. 임기는 2년이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다음달 10일 임기가 만료된다.

조 내정자는 이날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국가경찰위원회에서 열린 경찰청장 후보자 임명 동의를 위한 임시회의에 출석하면서 “엄중한 시기 경찰청장에 지명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경찰에 대한 국민의 기대가 그 어느 때보다 큰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임시회의를 마치고 나온 뒤 “악성사기나 마약, 도박과 같은 조직화된 범죄나 민생 치안 문제에 대한 질의가 있었고 성실하게 답변했다”며 “구체적인 정책 방향은 인사청문회에서 답변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취재진이 ‘채 상병 사건’ 경찰 수사를 둘러싼 외압 논란에 대한 생각을 묻자 “개별 사안에 대해 답변하기 적절치 않다. 인사청문회 자리에서 충분히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조 내정자는 1968년 경북 청송에서 태어나 대구 대건고와 경찰대 행정학과(6기)를 졸업했다. 2022년 3~5월 윤석열 대통령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파견돼 인사 검증 업무를 맡았다. 2022년 6월 치안감으로 승진해 경찰청 공공안녕정보국장으로 일하다 6개월 만에 치안정감으로 승진해 경찰청 차장 자리에 올랐다. 지난 1월 서울경찰청장에 보임됐다.

전현진 기자 jjin2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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