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바페, 레알 마드리드 입단에 “어릴 적 꿈 이뤄”…8만 관중 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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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출신의 세계적인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25)가 8만여 명의 팬들의 뜨거운 응원을 받으며 스페인 명문 축구 구단 레알 마드리드 입단을 공식 선언했다.
음바페는 16일(한국시간) 레알의 홈구장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입단식에서 "팀의 리그 우승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겠다"며 입단 포부를 밝혔다.
이날 8만여 명의 레알 팬들은 홈구장에 모여 음바페를 연호하면서 환영했고, 하얀색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은 음바페는 유창한 스페인어로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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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바페는 16일(한국시간) 레알의 홈구장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입단식에서 “팀의 리그 우승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겠다”며 입단 포부를 밝혔다.
레알은 앞서 지난 3일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음바페는 향후 5시즌 동안 레알에서 활동하기로 합의했다”며 음바페 영입을 발표했다. 공식 입단식은 ‘2024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가 끝난 이날 열렸다.
음바페는 지난 시즌까지 프랑스 프로축구 파리생제르맹(PSG)에서 뛰었다. 지난달 4일 자유계약(FA) 신분으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레알로 이적했다.
이날 8만여 명의 레알 팬들은 홈구장에 모여 음바페를 연호하면서 환영했고, 하얀색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은 음바페는 유창한 스페인어로 화답했다.
음바페는 “지금 내가 이곳에 있다는 것을 믿을 수 없다”며 “어린 시절부터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기를 소망했는데, 오늘 그 꿈이 이뤄졌다”고 감격스러워했다.
음바페는 “14살 때 이 경기장을 찾아 지네딘 지단에게 매료됐다”며 “레알에서 뛰기 위해 스페인어를 배웠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이 자리에 있게 도와준 플로렌티노 페레즈 레알 회장을 비롯한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이제 또 다른 꿈이 생겼다. 최고의 클럽이 최고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팀의 우승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다짐했다.
음바페는 2015년 프랑스 모나코에서 데뷔했으며 프랑스 대표팀의 일원으로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우승을 거머쥐었다. 음바페는 25세의 나이로 PSG에서 한 시즌 자신의 최고 득점(44골)을 기록하고, 리그앙에서 6회 연속 득점왕을 기록하기도 했다.
영국 매체 BBC에 따르면, 음바페는 계약금 1억5000만 유로(약 2245억원)에 연봉 1500만 유로(약 224억원)를 계약해 레알로부터 총 2억2500만 유로(약 3360억원)를 받게 된다.
한편 음바페는 이날 오전 기자회견 이전에 메디컬 테스트도 진행했다. 의사들은 지난달 18일 유로 2024 조별리그 1차전에서 골절됐던 음바페의 코를 다시 검사했다.
음바페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결정은 구단이 하는 것이지만 나는 팀을 위해 뛸 준비가 되어 있다”며 “다음 달 15일 열리는 UEFA 슈퍼컵 경기에 나서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세계 어린이 축구 팬을 향해 “열정과 꿈만 있다면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이룰 수 있다”면서 “오늘은 내가 이 자리에 있지만, 다음엔 여러분 중 한 명이 여기에 올 수도 있다”고도 말했다.
강나윤 온라인 뉴스기자 kk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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