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너무 더워”… 최고 체감온도 35도 ‘폭염특보’

박미라 기자 2024. 7. 17.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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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17일 오전 제주시 한림읍 금능해수욕장에서 피서객들이 여름 정취를 즐기고 있다. 연합뉴스

17일 수도권을 중심으로 폭우가 쏟아지는 가운데 제주에는 폭염특보가 발효됐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이날 오전 10시를 기해 제주 동부지역의 폭염주의보를 폭염경보로 격상했다. 북부와 서부 지역에는 폭염주의보를 발효했다.

폭염경보는 하루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기상청은 이날 폭염특보가 발효된 지역을 중심으로 따뜻하고 습한 남서풍류가 유입되면서 낮 최고기온이 31도, 최고 체감온도는 33도 내외를 웃돌 것으로 봤다.

특히 폭염경보가 내려진 동부 지역은 낮 최고기온이 33도를 넘고 체감온도는 35도 내외로 치솟는 만큼 야외활동과 외출은 가급적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기상청은 또 당분간 밤 사이 일부 해안지역을 중심으로 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보했다.

제주기상청 관계자는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높으니 야외 활동과 외출 자제하고, 식중독 예방을 위해 음식 관리를 철저히 해주길 바란다”면서 “야외작업장에서는 물을 충분히 마실 수 있게 하고, 가장 무더운 시간인 오후 2시부터 5시 사이에는 옥외작업을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미라 기자 mrpa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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