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러코스터 조원선, 암 투병 뒤늦게 고백

정한별 2024. 7. 17.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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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 롤러코스터 보컬 조원선이 암 투병을 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조원선은 최근 자신의 SNS에 장문의 글을 게재하며 건강 상태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어 조원선은 어떤 형태로든 음악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조원선은 1999년 밴드 롤러코스터로 데뷔해 이름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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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선, 음악 활동 향한 의지
"어떤 형태로든 음악 하고파"
조원선이 암 투병을 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조원선 SNS

밴드 롤러코스터 보컬 조원선이 암 투병을 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조원선은 최근 자신의 SNS에 장문의 글을 게재하며 건강 상태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2019년 '그래 그건 그렇고' 싱글 발매 이후, 단독 공연을 준비하던 중에 건강상의 이유로 모든 일정을 중단하게 됐다는 소식을 전해드리고 그 이후 저의 상태에 대해서는 알려드리지 못했던 것 같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당시 검진 결과로 암이 발견됐고, 정말 오랜만의 공연을 취소하고 싶지 않아서 '일단 공연을 마친 후에 수술과 치료를 해도 되지 않을까' 하는 의지가 앞섰지만 제 뜻대로 진행하기엔 무리였다"고 말했다. 조원선은 아주 초기에 병을 발견했으며 수술도 잘 마쳤다고 밝혔다.

그러나 치료 과정 중 체력이 저하됐고 정신적 무력감을 경험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몸의 여러 기능이 떨어지다 보니 다시는 노래를, 음악을 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상실감에 한동안 빠져 지내기도 했다. '그날이 와 주기는 할까' 하던 시간은 정직하게 흘러 5년이 지나고 이제 모든 치료를 무사히 마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조원선은 어떤 형태로든 음악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의욕만큼 작업이 순조롭지는 않지만 이 마음까지 다시 오게 된 것에 그저 기쁘고 감사하다는 생각이 먼저 든다. 오랜 시간, 묵묵히 응원해 주시고 새로운 근황은 언제쯤인지 관심과 애정으로 지켜봐 주셨던 분들께 저를 버티게 해주는 큰 힘이 됐다는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공연을 준비해 보려고 한다는 이야기로 의지를 드러냈다.

조원선은 1999년 밴드 롤러코스터로 데뷔해 이름을 알렸다. 그는 '서두르지 말아요' '그래 그건 그렇고' 등의 앨범을 발매했으며 드라마 '죽어도 좋아' '트레인' '연애는 귀찮지만 외로운 건 싫어!' 등의 OST에 참여했다.

정한별 기자 onestar10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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