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농업 디지털 전환 선포···미래성장산업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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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가 농업의 디지털 전환을 선포했다.
경남도 농정국은 17일 도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인공지능(AI) 기반의 디지털 전환으로 농업의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김인수 경남도 농정국장은 "경남농업 디지털 전환 프로젝트를 통해 청년농 유입을 확대하겠다"며 "농업인에게는 영농 편리함과 농업 생산성 향상을, 소비자에게는 안전한 농산물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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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을 고부가가치 미래성장산업으로 전환
경남도가 농업의 디지털 전환을 선포했다.
도는 농업을 고부가가치 미래성장산업으로 전환하고 희망이 있는 농촌을 구현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농업인이 체감하는 복지 제공과 소외 없는 동행 실천도 바라보고 있다.
경남도 농정국은 17일 도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인공지능(AI) 기반의 디지털 전환으로 농업의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디지털 농업은 고령화와 노동력 부족, 기후 변화 등에 직면한 농업의 문제를 해결할 미래 농업의 대안으로 떠오르는 개념이다. 센서·로봇·드론 등을 활용해 생산성과 품질, 효율성을 높인다.
도는 세계적인 농업 추세와 정부 정책 기조에 맞춰 올해 1월부터 ‘경남농업 디지털 전환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2033년까지 10년간 54개 사업에 3조 2994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도는 △그린바이오 산업 육성 △우주항공 농식품 산업 육성 △청년 창업형 스마트농업 단지 조성 △농식품 수출가공 산업·푸드테크 △기후변화 대응 특화 생산단지 조성 △차세대 스마트 과원·스마트 축산 육성 등을 추진한다.
지역별로 서부권은 그린바이오 산업, 서부~중동부권은 우주항공 농식품산업·청년 산업형 스마트농업단지, 동부권은 농식품 수출가공·푸드테크, 남부권은 기후변화 대응 특화 생산단지, 북부권은 차세대 스마트 과원·스마트 축산을 육성한다.
세부적으로 5월 사천에 우주항공청이 개청한 일과 맞물려 ‘우주항공 농식품 산업’을 육성해 기후 위기·식량 문제에 대응할 계획이다. 글로벌 탑5 우주항공 농식품·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해 2025년부터 2030년까지 4003억 원을 투자해 2만㎡ 규모 경남 우주항공 농식품·바이오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하는 안을 구상 중이다.
주요 사업은 신식물체·품종 개발, 고영양·고기능성 식량·식품 제조 기술 개발과 우주식품 국제 인증기관 설립 등이다. 도는 올 상반기 농림축산식품부와 논의를 거쳐 타당성 용역 시행비 3억 원을 기획재정부에 요청한 상태다.
밀양 일대에 5.6㏊ 규모 지역특화임대형 스마트팜을 조성한다. 청년 농업인에게 최신식 스마트팜을 임대해 최대 3년간 영농기술 축적과 창업자금을 마련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거창에는 40㏊ 규모 ‘스마트 과수원’을 조성 중이다. 향후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으로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최종적으로 도는 스마트팜 면적을 160㏊에서 2300㏊로, 청년농업인은 2000명에서 1만 명으로, 농가소득은 4100만 원에서 6800만 원으로, 농식품 수출액은 14억 6000만 달러에서 20억 달러로 높인다는 전략목표를 세웠다.
또 체감형 복지 제공과 소외 없는 동행 실천에도 나선다. 농촌지역 큰 문제 중 하나인 고령화와 일손 부족을 해결하고자 도는 외국인 계절노동자 확대·지원 강화를 도모한다. 특히 계절노동자 주거환경을 개선하고자 기숙사 건립에 행정력을 모으고, 시·군 간 협업 체계를 강화해 날씨 변화에 따른 인력 운용 공백을 메울 예정이다.
잦은 강우와 일조량 부족 등 자연재해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 지원도 강화한다. 앞서 수박·딸기 등 시설원예 농가에 재난 복구비를 지원한 도는 마늘·매실·양파 등 작물도 농업재해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정밀 조사를 마쳤다. 이들 농가는 농림축산식품부 복구지원 계획 수립 후 재난지원금을 받을 전망이다.
김인수 경남도 농정국장은 “경남농업 디지털 전환 프로젝트를 통해 청년농 유입을 확대하겠다”며 “농업인에게는 영농 편리함과 농업 생산성 향상을, 소비자에게는 안전한 농산물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창원=박종완 기자 wan@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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