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경 신임 통일차관 “국민 공감하는 통일담론 만들 것”

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2024. 7. 17.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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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경 신임 통일부 차관은 17일 "통일에 대한 공감대가 점점 약화되는 안타까운 상황에서 국민 여러분을 설득할 수 있는 통일 담론을 만들기 위해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이날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취임식을 갖고 "연구자로 활동한 경험, 언론인으로 활동한 경험, 또 최근에는 대변인으로 활동한 경험을 바탕으로 국민 여러분이 공감할 수 있는 통일정책을 만들어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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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인권 실상 알리고 인권개선 위한 방법 모색에 힘쓸 것”

(시사저널=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김수경 통일부 신임 차관이 1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본인의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수경 신임 통일부 차관은 17일 "통일에 대한 공감대가 점점 약화되는 안타까운 상황에서 국민 여러분을 설득할 수 있는 통일 담론을 만들기 위해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이날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취임식을 갖고 "연구자로 활동한 경험, 언론인으로 활동한 경험, 또 최근에는 대변인으로 활동한 경험을 바탕으로 국민 여러분이 공감할 수 있는 통일정책을 만들어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차관은 "윤석열 정부의 일원으로 일하면서 자유·평화·번영에 기여하는 글로벌 중추국가를 만들기 위해 분단의 문제가 극복돼야 한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다"라며 "자유·인권·법치 등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입각한 통일만이 우리가 나아가야 할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격동하는 동북아 정세 속 국제정치의 냉엄한 현실을 직시하고 가치를 함께하는 동맹국·우방국과 협력해 나가야 한다"며 "이런 시대적 상황은 통일부가 중차대한 임무와 역할을 수행할 것을 요구한다"고 했다.

또한 김 차관은 "지난 14일 제1회 '북한이탈주민의 날' 행상에 오신 탈북민 여러분께서 '우리에게도 명절이 생겼다'며 기뻐하시던 모습이 생생하다"며 "우리 사회가 탈북민 여러분을 따뜻하게 포용하고 사람과 사람이 하나 되는 통일을 이뤄나갈 때 진정한 통일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북한 주민은 인간으로 누려야 할 가장 기본적인 권리조차 박탈당한 채 하루하루를 힘겹게 살아가고 있다"며 "북한 인권의 실상을 널리 알리고 국제사회와도 연대하여 북한인권 개선을 위한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 차관은 윤석열 정부에서 대통령실 통일비서관과 대변인을 지낸 언론인 출신의 '북한인권 전문가'로 평가된다. 1976년생으로 서울대 언어학과를 졸업한 뒤 동아일보 기자를 거쳐 통일연구원 연구위원, 한신대 교수, 대통령실 통일비서관 등을 역임했다. 차관 임명 전까지 대통령실 대변인으로 재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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