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과기부, 미래 국방과학기술 협의회…과학기술사관 확대

(서울=연합뉴스) 김지헌 기자 = 신원식 국방부 장관과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공동으로 주관한 제1차 '미래 국방과학기술 정책협의회'가 17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개최됐다.

두 부처는 협의회를 통해 미래전 환경에 대비하는 강군 건설을 위한 10대 협력과제를 설정했다.

우선 이공계 분야 우수 학생들이 국방과학연구소(ADD)에서 연구를 이어갈 수 있도록 하는 과학기술전문사관 제도의 지원 대상을 기존 학사과정에서 석사과정으로 확대한다.

또 6G 후보 주파수 대역의 민군 공동 사용 가능성을 검증한다. 향후 유·무인체계, 로봇, 드론 등 활용에 따라 주파수 소요가 폭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첨단 분야의 효율적 주파수 활용을 위해 협력을 강화한다는 내용이다.

아울러 지상·해상·공중의 끊김이 없는 통신 구현을 위해 저궤도 위성통신 분야 기술 협력도 강화한다.

과기정통부가 운영하는 소프트웨어 중심 대학과 인근 군부대를 연결, 군 장병이 전문적인 소프트웨어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 밖에 인공지능(AI) 사용에 대한 안정적 전력 공급 등 AI 확산을 위한 정책 연구에서 협력하고, 산·학·연·군 전문가 실무그룹을 공동 개설해 유망 국방과학기술 발굴 및 연구·개발 과제 기획 등을 맡기기로 했다.

신원식 장관은 "과기정통부와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해 AI 과학기술 강군 건설의 추동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종호 장관은 "선진 강군 육성을 위해 기술협력, 실증, 인력양성·교류 등 전방위적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j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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