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수선한 분위기는 걱정하지마…자신감 안고 파리로 떠난 체조대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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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파리올림픽에 출전하는 체조국가대표팀이 1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프랑스 파리로 출국했다.
남자 마루운동의 유력한 메달 후보인 김한솔(29·서울시청)이 무릎 부상으로 낙마하는 악재가 발생했지만, 선수단은 흔들리지 않고 메달 획득을 다짐했다.
이 중 남자 마루운동 김한솔과 류성현, 여자 도마 여서정이 유력한 메달 후보로 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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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식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애초 남자부 김한솔, 류성현(22·한국체대), 이준호(29·천안시청)와 여자부 여서정(22·제천시청), 이윤서(21·경북도청), 신솔이(20·강원도체육회), 이다영(20·한국체대), 엄도현(21·제주삼다수)으로 구성됐다.
이 중 남자 마루운동 김한솔과 류성현, 여자 도마 여서정이 유력한 메달 후보로 뽑혔다. 특히 2018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과 2022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남자 마루운동 2연패를 달성한 베테랑 김한솔의 메달 가능성이 가장 높아 보였다. 그 역시 2016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과 2020도쿄올림픽의 좌절을 딛고 개인 3번째 올림픽에서 첫 메달 수확을 자신했다.
어수선한 분위기에도 대표팀은 흔들리지 않았다. 허웅과 류성현은 모두 금메달을 목표로 내세웠다. 허웅은 “기술로는 경쟁자들에게 밀리지 않지만 그동안 보여줄 기회가 없었기 때문에 이번 파리행이 반갑다. (김)한솔이 형 몫까지 잘하고 오겠다”고 다짐했고, 류성현은 “도쿄올림픽 4위 이후 내가 연습한 것을 파리에서 다 보여주겠다는 각오로 준비했다. 반드시 시상대에 서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도쿄올림픽 여자 도마 동메달을 목에 건 여서정 역시 자신감을 보였다. 주장 완장을 찬 그는 개인전 이상으로 36년 만에 출전권을 얻은 여자단체전 성적에 집중하고 있다. 여서정은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춘 동료들과 단체전에 나갈 수 있어 기대된다”며 “연기의 깨끗함으로 승부를 보고 오겠다.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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