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에 '물폭탄'‥도로 잠기고 지하철 멈춰

류현준 2024. 7. 17.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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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외전]

◀ 앵커 ▶

오늘 오전 수도권을 중심으로도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침수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도로가 곳곳이 순식간에 물바다로 변해서 도로가 통제되고, 지하철이 지연 운행되면서 출근길 시민들의 불편이 이어졌습니다.

이 소식은 류현준 기자가 전합니다.

◀ 리포트 ▶

지하차도 앞 도로 위로 횡단보도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물이 차올랐습니다.

지하차도로 내려가려던 차량 한 대가 비상등을 킨 채 차량을 세워놓습니다.

"어떡해. 저 차 내려가면 안 될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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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노원구의 우이천 역시 물이 불어나 주변 산책로가 물에 잠겼습니다.

산책로에 설치된 운동기구 주변으로도 물이 차올랐고, 하천 수량이 불어나면서 물살도 점차 빨라집니다.

오전부터 쏟아진 빗줄기에 경기북부 지역 도로 곳곳이 순식간에 물에 잠겼습니다.

[조영원/제보자] "내리막길 내려오면서 거기 코너여서 거기가 안 보여서 이제 그냥 내려오시다가 그냥 침수가 된 것 같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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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전동차가 운행을 멈추는 피해도 있었습니다.

폭우로 오전 8시쯤 지하철 1호선 의정부역에서 마전역 사이 전동열차가 40여 분간 운행이 정지되면서, 인근 버스 정류장으로 시민들이 몰리는 불편이 빚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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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는 오늘 오전 11시 기준 이미 많은 비가 내린 전남 지역에서 도로 파손 등 10건, 주택 침수 161건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어젯밤부터 비가 이어진 경기지역에서는 주택침수 2건과 도로장애 등이 9건 발생했습니다.

전국에선 산사태와 주택 침수 우려 등으로 모두 560명이 사전 대피했고, 이 가운데 248명이 임시 주거시설에 머물고 있습니다.

앞서 행안부는 어제저녁 7시 반을 기점으로 중대본 1단계를 가동하고, 호우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했습니다.

MBC뉴스 류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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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준 기자(cookiedou@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1400/article/6618074_3649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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