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출, 신곡 '간만에' 박미현 노래교실 '으뜸곡' 선정

강일홍 2024. 7. 17.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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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장교 출신 혼혈가수 이출(본명 리처드 스미스)은 늦깎이로 가요계에 뛰어들어 한동안 '함중아와 양키스' 마지막 멤버로도 활동했다.

김성기 송광호와 함께 '대한민국 3대 노래교실 천황'으로 꼽히는 박미현 강사는 이출의 '간만에'를, 매 분기별로 발간하는 자신의 노래모음집 여름편 '박미현의 웃음과 이야기가 있는 행복한 노래세상'(Happy Song World) 두번째 곡으로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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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현 노래모음집 '여름편' 두번 째 곡 "인기곡 급부상"
'함중아와 양키스' 마지막 멤버, 함중아 사후 솔로 독립

혼혈가수 이출(오른쪽)이 부른 '간만에'가 잔잔한 반응을 내고 있다. 최근 스타 가요강사 박미현(왼쪽)이 '으뜸곡'으로 선곡하면서 전국노래교실 인기곡으로 부상했다. /박미현 SNS

[더팩트ㅣ강일홍 기자] 미군 장교 출신 혼혈가수 이출(본명 리처드 스미스)은 늦깎이로 가요계에 뛰어들어 한동안 '함중아와 양키스' 마지막 멤버로도 활동했다. 함중아가 세상을 떠난 뒤엔 완전히 솔로 가수로 독립했다.

록 그룹 출신답게 그는 경쾌한 리듬에 중독성 강한 세미트로트 신곡 '간만에'로 잔잔한 반응을 내고 있다.

최근 이 곡은 국내 최강 스타강사 박미현이 '으뜸곡'으로 선곡하면서 전국노래교실 인기곡으로 부상했다.

김성기 송광호와 함께 '대한민국 3대 노래교실 천황'으로 꼽히는 박미현 강사는 이출의 '간만에'를, 매 분기별로 발간하는 자신의 노래모음집 여름편 '박미현의 웃음과 이야기가 있는 행복한 노래세상'(Happy Song World) 두번째 곡으로 실었다.

노래교실은 음악 소통의 중요한 출발점이다. 한번에 수 백명에서 수 천명 회원들이 인기 강사들의 선곡 노래를 배우고 따라부른다. 그만큼 입소문 효과도 크다.

미군 장교 출신 혼혈가수 이출(본명 리처드 스미스)은 군 전역 후 가요계에 뛰어든 뒤 한동안 '함중아와 양키스' 마지막 멤버로도 활동했다. 함중아가 세상을 떠난 뒤엔 완전히 솔로 가수로 독립했다. /유튜브 캡처

박미현 강사는 "이달 초에 몇 차례 스페셜 게스트로 초대를 해봤는데 제 노래교실 회원들 사이에서는 벌써 가장 인기 있는 곡이 됐다"면서 "8월 중 잡아놓은 이출 가수의 출연 스케줄에도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박정란 작사 박용진 작곡의 '간만에'는 전주에서부터 여성 코러스의 '짜라 짜라'와 '간에 간만에'가 반복되며, 전염성이 강한 단순하고 쉬운 멜로디로 친근감을 더한다.

이출은 경기 의정부시에서 군인으로 근무하던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 태어난 뒤 중학교 2학년 때부터 기타를 배우기 시작했고, 1980년에 그룹 골든그레입스의 연습생을 거쳐 정식 멤버로 발탁된다.

함중아 윤수일 정동권 등이 거쳐간 골든 그레입스는 이후 '윤수일과 솜사탕'으로 바뀌어 '사랑만은 않겠어요'를 히트시킨 그룹이다. 이출이 아버지의 뒤를 이어 미군에 자원 입대했지만, 음악을 향한 그리움은 오랜 시간이 흘러도 끝내 떨쳐내지 못한다.

김성기 송광호와 함께 '대한민국 3대 노래교실 천황'으로 꼽히는 박미현 강사는 이출의 '간만에'를 분기별로 발간하는 자신의 노래모음집 '여름편' 두번째 곡으로 실었다. /박미현 SNS

미군에 입대하기 전까지는 줄곧 한국에서 살았고, 입대 후 한미 팀스피릿 훈련 때 한국에서 통역을 하다 통역장교(준위)로 임관해, 내전 중이던 보스니아와 이라크에서 근무하기도 했다.

연금수령이 가능한 20여년간의 복무를 채우고 자발적으로 전역한 뒤 지난 2010년 세미트로트 '할부'(장경수 작사 함정필 작곡)를 발표하며 솔로 데뷔했다. 이후 '거짓말'(2014년), '거짓말 테크노버전'(2019년)을 발표한데 이어 '간만에'를 신곡으로 내놨다.

'함중아와 양키스'의 마지막 멤버로 활동하며 KBS1 '7080 콘서트' 등에서 함중아와 함께 기타를 연주하며 '풍문으로 들었소' '내게도 사랑이' '안갯속의 두 그림자' 등을 노래하기도 했다.

ee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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