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늘막 없어요” 해남소통넷, 누적 접속 130만건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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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 서초등학교 ○○문구사 쪽 인근 횡단보도에 그늘막이 없습니다."
전남 해남군 주민이 지난 4일 군민 전용 앱 '해남소통넷' 자유게시판에 올린 글이다.
전국 자치단체에서 처음으로 해남군이 군민들의 전용 앱으로 2019년 개발한 '해남소통넷'이 인기를 끌고 있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해남소통넷은 군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군정을 투명하게 운영하는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해남소통넷이 군민소통의 장으로서 확고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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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 서초등학교 ○○문구사 쪽 인근 횡단보도에 그늘막이 없습니다.”
전남 해남군 주민이 지난 4일 군민 전용 앱 ‘해남소통넷’ 자유게시판에 올린 글이다. 이 주민은 “학생들이 학원차를 기다리거나 길을 건너기 위해 정문보다 문구사 쪽 횡단보도를 더 많이 이용한다. 그늘막 설치를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 해남군 안전교통과 재난관리팀은 5일 “신속하게 설치를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전국 자치단체에서 처음으로 해남군이 군민들의 전용 앱으로 2019년 개발한 ‘해남소통넷’이 인기를 끌고 있다.
해남군은 ‘해남소통넷’ 회원은 현재 1만 7700여명으로, 하루 평균 900여명이 방문한다고 17일 밝혔다. 황대형 군 정보통신팀장은 “해남군 인구 6만4천여명 가운데 학생과 2세대(2G) 휴대전화를 이용하는 고령자를 제외한 인구 3만4천여명의 52%가 해남소통넷에 가입했다”고 말했다.
지난 5년동안 누적 접속건수는 130만건에 달한다. 이용자를 끌어들이는 힘은 소통이다. 해남군 쪽은 “직원 2명이 모니터링하다가 주민이 글을 올리면 담당 실·과로 전달해 신속하게 답변하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정 조직도’에서 각 실·과 공무원 이름 옆에 적힌 전화번호를 누르면 곧바로 담당 공무원과 연결되기도 한다.
앱 메뉴 구성은 간결하다. 해남소통넷의 ‘우리군민’엔 자유게시판과 ‘칭찬합시다’ 등의 코너가 있다. ‘칭찬합시다’엔 공무원 칭찬글이 올라온다. ‘해남소식’엔 군 각 실과의 군정을 알리는 글과 보도자료 등이, ‘기부소식’엔 기부자들의 이야기가 실린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해남소통넷은 군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군정을 투명하게 운영하는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해남소통넷이 군민소통의 장으로서 확고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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