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상대하는 팀K리그, 홍명보 대신 박태하 포항 감독이 지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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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K리그1 준우승팀 포항 스틸러스의 박태하 감독이 팀 K리그를 이끌고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를 상대한다.
17일 축구계에 따르면 포항 구단은 최근 박 감독이 팀 K리그 지휘봉을 잡아줄 것을 요청하는 공문을 한국프로축구연맹으로부터 받았다.
'지난 시즌 우승팀 사령탑'에게 팀 K리그를 맡게 해 '대표성'을 부여하려 한 프로연맹은 그대로 울산 차기 감독에게 K리그 스타들을 이끌도록 하는 방안을 두고 울산과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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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지난 시즌 K리그1 준우승팀 포항 스틸러스의 박태하 감독이 팀 K리그를 이끌고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를 상대한다.
17일 축구계에 따르면 포항 구단은 최근 박 감독이 팀 K리그 지휘봉을 잡아줄 것을 요청하는 공문을 한국프로축구연맹으로부터 받았다. 구단과 박 감독은 승낙 의사를 전했다.
당초 팀 K리그 지휘봉은 지난해 K리그1 우승팀인 울산 HD 사령탑이던 홍명보 감독이 잡기로 돼 있었다.
그런데 홍 감독이 논란 속에 국가대표팀 사령탑에 오르면서 계획이 어그러졌다.
'지난 시즌 우승팀 사령탑'에게 팀 K리그를 맡게 해 '대표성'을 부여하려 한 프로연맹은 그대로 울산 차기 감독에게 K리그 스타들을 이끌도록 하는 방안을 두고 울산과 논의했다.
취지는 좋았지만, 감독 전환기의 울산으로서는 받아들이기 어려웠다.
현재 김천 상무(승점 43), 포항(승점 41)과 치열한 선두 다툼을 벌이는 울산(승점 42)은 새 감독과 선수들이 서로 녹아들 시간이 필요하다.
울산이 어렵다면, 지난 시즌 준우승팀인 포항이 나서줄 차례였다.
그런데 지난 시즌 포항을 준우승으로 이끈 김기동 감독이 FC서울로 자리를 옮긴 터라 선택지는 하나가 아닌 '2개'였다.
프로연맹의 선택은 박 감독이었다. '준우승을 지휘한 감독(김기동)'보다는 '준우승 팀의 현재 감독(박태하)'이 좀 더 대표성이 있다는 판단을 내린 셈이다.
팀 K리그와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이 맞붙는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경기는 오는 3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킥오프한다.
한편, 팀 K리그는 총 22명 중 12명의 선수가 선발된 상태다.
'팬 일레븐' 투표를 통해 이승우(수원FC), 주민규(울산) 등 11명의 선수가 뽑혔고, 전반기 또래 선수 중 압도적으로 빼어난 실력을 보여준 양민혁(강원)이 22세 이하 선수 1명을 뽑는 '쿠플영플'의 주인공이 됐다.
프로연맹은 팀 K리그 코칭스태프가 선정하는 '픽 텐' 10명을 추가로 발표할 예정이다. '픽 텐'은 포지션과 팀별 인원수 배분을 고려해서 뽑는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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