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 전 시흥 슈퍼마켓 강도살인 피의자 구속

김태희 기자 2024. 7. 17.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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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경기 시흥시의 한 슈퍼마켓 점주가 살해당한 사건의 유력 용의자 A씨가 17일 오전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수원지방법원 안산지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16년 전 경기 시흥의 한 슈퍼마켓에서 점주를 살해한 혐의로 체포된 40대가 17일 구속됐다.

수원지법 안산지원 강건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강도살인 혐의를 받는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강 부장판사는 “도주의 우려가 있다”고 발부 사유를 밝혔다.

A씨는 2008년 12월 9일 오전 4시께 시흥시 정왕동의 한 슈퍼마켓에 침입해 점주 B(당시 40대) 씨를 흉기로 살해한 뒤 금품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최근 A씨로부터 범행을 인정하는 자백을 받았다. A씨는 경찰에서 “내가 (B씨)를 흉기로 찔렀다. 죄송하다”고 진술했다.

지난 14일 검거된 이후 3차례에 걸친 조사에서 혐의에 관해 말하지 않던 A씨는 이날 새벽 범죄사실을 털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구체적인 범행 동기에 대한 진술은 나오지 않았다.

구속영장 발부에 따라 A씨의 신병을 확보한 경찰은 사건 경위 전반에 관한 보강 조사를 할 방침이다.

김태희 기자 kth08@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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