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선수들의 인종차별 세리머니, 국제 축구계 충격

최대영 2024. 7. 17.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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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이 2024 코파 아메리카에서 우승을 차지한 후, 인종차별적인 세리머니로 인해 국제적 논란에 휩싸였다.

프랑스축구협회(FFF)는 아르헨티나 선수들이 프랑스 대표팀을 겨냥한 인종차별 발언을 했다며 국제축구연맹(FIFA)에 제소할 계획이라고 17일(한국시간) 밝혔다.

카타르 월드컵 당시에도 아르헨티나 팬들이 프랑스의 아프리카계 선수들을 겨냥한 인종차별적 노래를 불러 논란이 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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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이 2024 코파 아메리카에서 우승을 차지한 후, 인종차별적인 세리머니로 인해 국제적 논란에 휩싸였다. 프랑스축구협회(FFF)는 아르헨티나 선수들이 프랑스 대표팀을 겨냥한 인종차별 발언을 했다며 국제축구연맹(FIFA)에 제소할 계획이라고 17일(한국시간) 밝혔다.

FFF는 성명에서 "스포츠와 인권의 가치를 훼손하는 충격적인 발언의 심각성을 고려해, FFF 회장이 아르헨티나축구협회와 FIFA에 직접 연락을 취해 법적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아르헨티나는 지난 15일 결승전에서 콜롬비아를 1-0으로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으나, 경기 후 소셜미디어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아르헨티나의 미드필더 엔소 페르난데스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동영상이 큰 논란을 일으켰다. 영상에는 아르헨티나 선수들이 아프리카계 프랑스 선수들을 비하하는 노래를 부르는 장면이 담겨 있었다. 또한, 특정 선수를 성적 수치심을 느끼게 할 법한 내용도 포함되어 있었다.
이 사건은 아르헨티나와 프랑스 간의 오랜 라이벌 관계를 다시금 떠올리게 했다. 아르헨티나는 2022 카타르 월드컵 결승에서 프랑스를 꺾고 우승한 바 있으며, 두 팀은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도 16강에서 맞붙어 프랑스가 승리하고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카타르 월드컵 당시에도 아르헨티나 팬들이 프랑스의 아프리카계 선수들을 겨냥한 인종차별적 노래를 불러 논란이 된 바 있다.

프랑스 국가대표 수비수 웨슬리 포파나는 SNS에 문제의 영상을 공유하며 "무분별한 인종차별"이라고 강력히 비판했다. 포파나와 페르난데스는 현재 첼시(잉글랜드)에서 함께 뛰고 있으며, 첼시 구단 역시 이번 사건을 조사할 예정이다. 영국 BBC에 따르면, 첼시는 "문제의 영상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논란이 커지자 페르난데스는 SNS를 통해 사과의 뜻을 밝혔다. 그는 "우승 세리머니 중 나온 노래에는 매우 불쾌한 말이 포함돼 있었다. 변명하지 않고 사과한다"며 "그 영상에서 나온 말은 나의 신념이나 성격을 반영하지 않는다"고 적었다.

사진 = AFP / 연합뉴스
최대영 rokmc117@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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