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 슈퍼 살인' 피의자 구속..."도주 우려"

16년 만에 붙잡힌 경기 시흥 슈퍼 살인사건 피의자에 대한 구속 영장이 발부됐습니다.

수원지방법원 안산지원은 오늘(17일) 강도살인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 A 씨에 대해 도망의 염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앞서 A 씨는 검거 사흘 만인 오늘 새벽 경찰 조사에서 자신이 슈퍼 주인을 흉기로 찔렀다며, 죄송하다고 뒤늦게 범행을 자백했습니다.

A 씨는 지난 2008년 12월 9일 새벽,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의 한 슈퍼마켓에 침입해 40대 점주를 흉기로 살해한 뒤 금품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습니다.

당시 CCTV에 A 씨의 범행 장면이 담겼지만, 경찰이 신원 확인에 실패하며 미제 사건으로 남았는데, 최근 제보를 받아 재수사에 착수하면서 16년 만에 검거에 성공했습니다.

YTN 유서현 (ryu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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