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인종차별 발붙일 여지 없어"...팀에 감사 표시

연습 경기 도중 상대 선수에게서 인종차별적 발언을 들은 울버햄프턴의 황희찬 선수가 "인종차별은 발붙일 여지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황희찬은 자신의 SNS에 "사건이 벌어진 뒤 코칭 스태프와 팀 동료들이 '원하면 경기장을 떠나겠다'고 이야기하면서 내 상태가 괜찮은지 계속 점검했다"며 "다시 한 번 팀 동료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모든 상황에도 불구하고 경기를 계속 뛰겠다고 했고 일을 마무리했다"며 "응원을 보내준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밝혔습니다.

끝으로 "인종차별은 스포츠는 물론 모든 삶에서 참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인종차별은 발붙일 여지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인종차별 발언을 한 상대 선수 소속팀인 이탈리아 세리에A 코모는 공식 성명을 통해 "모든 형태의 차별을 반대한다"면서도 "해당 선수는 황희찬을 무시해라, 그는 자신을 '재키 챈'으로 생각한다는 말을 했을 뿐"이라고 해명해 논란을 키웠습니다.

YTN 이대건 (dg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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