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 시민단체 "지리산 훼손하는 벽소령 도로 개설 철회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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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함양 시민단체가 환경파괴를 유발한다며 지리산 벽소령 도로 개설 계획 철회를 촉구했다.
함양난개발대책위원회는 17일 함양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벽소령은 노고단에서 천왕봉까지 약 45㎞에 이르는 지리산 능선 종주길 중간 지점의 고개"라며 "벽소령을 중심으로 지리산을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도로가 개설되면 환경이 훼손되며 지리산 생태계가 동서로 단절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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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경남 함양 시민단체가 환경파괴를 유발한다며 지리산 벽소령 도로 개설 계획 철회를 촉구했다.
함양난개발대책위원회는 17일 함양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벽소령은 노고단에서 천왕봉까지 약 45㎞에 이르는 지리산 능선 종주길 중간 지점의 고개"라며 "벽소령을 중심으로 지리산을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도로가 개설되면 환경이 훼손되며 지리산 생태계가 동서로 단절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길이 완성되면 대기업의 대규모 위락시설이 몰리며 지역 대대로 유지해 오던 상권은 붕괴한다"며 "반달가슴곰 복원사업 또한 안정적 서식지 파괴로 악영향을 줄 것이 명백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벽소령 도로 개설 계획 전면 철회, 지리산 체류형 관광 상품 및 프로그램 개발 등을 군에 요구했다.
벽소령 구간은 함양 마천면 삼정리와 하동 화개면 대성리를 잇는 지방도 1023호선으로 미개설 도로이다.
현재는 지리산국립공원 구역 탐방로로 사용되고 있다.
군은 한방항노화 등 웰니스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도로 개설 계획을 추진 중이다.
home12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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