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더본코리아 점주들 "전가협 거짓 보도로 매출 40% 떨어져"

김진희 기자 2024. 7. 17.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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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본코리아 산하 브랜드 가맹점주들이 최근 연돈볼카츠 사태와 관련해 "전국가맹점협의회는 악의적인 거짓 보도를 당장 멈춰 달라"고 목소리를 냈다.

그는 "홍콩반점이 한창 어려울 때 더본코리아 본부는 홍콩반점이 주류 판매를 할 수 있도록 허가를 받아내고 그에 맞춰 새 메뉴 개발에도 힘쓰면서 상생했다"며 "최근 전가협의 허위 보도로 선량한 가맹점주들의 매출이 하루 평균 최대 40% 하락했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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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서울 서초구 일대서 기자회견…"전가협 주장 사실 아냐"
"선량한 가맹점 존폐와 생계 위협…'영업기간 3년' 주장은 허위"
백종원 대표의 더본코리아가 운영하는 외식브랜드 홍콩반점 가맹점주들이 1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전국가맹점주협의회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전국가맹점주협의회의 거짓보도를 규탄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홍콩반점점주협의회는 이 자리에서 "전가협의 악의적인 언론 보도와 갈등 조장 때문에 멀쩡하게 열심히 운영하고 있는 선량한 가맹점들의 존폐와 생계가 위협받고 있다"고 규탄했다. 2024.7.17/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더본코리아 산하 브랜드 가맹점주들이 최근 연돈볼카츠 사태와 관련해 "전국가맹점협의회는 악의적인 거짓 보도를 당장 멈춰 달라"고 목소리를 냈다.

홍콩반점점주협의회는 17일 서울 서초구 소재 전국가맹점협의회(전가협)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가협의 악의적인 언론 보도와 갈등 조장 때문에 멀쩡하게 열심히 운영하고 있는 선량한 가맹점들의 존폐와 생계가 위협받고 있다"고 규탄했다.

이들은 홍콩반점, 역전우동, 빽다방을 운영 중인 점주들 약 50명으로 구성됐다.

협의회는 "거짓 보도로 시끄러워지면서 매출도 떨어지고 있다"며 "전가협은 일부 가맹점의 목소리만을 대변하는 단체냐"고 호소했다.

백종원 대표의 더본코리아가 운영하는 외식브랜드 홍콩반점 가맹점주들이 1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전국가맹점주협의회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전국가맹점주협의회의 거짓보도를 규탄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홍콩반점점주협의회는 이 자리에서 "전가협의 악의적인 언론 보도와 갈등 조장 때문에 멀쩡하게 열심히 운영하고 있는 선량한 가맹점들의 존폐와 생계가 위협받고 있다"고 규탄했다. 2024.7.17/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앞서 더본코리아가 5월29일 한국거래소에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위한 예비 심사 신청서를 내자 연돈볼카츠 일부 점주들은 지난달 더본코리아를 가맹사업법과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공정위에 신고했다.

연돈볼카츠 점주들은 "가맹본부가 월 3000만 원 수준의 매출과 20∼25%의 수익률을 보장했으나 실제 매출은 절반에 그치고 수익률도 7∼8% 정도"라고 주장했다. 더본코리아는 매출액과 수익률을 약속한 사실이 없다는 입장이다.

또 전가협과 연돈볼카츠 가맹점주협의회는 9일 서울시 종로구 참여연대 아름드리 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더본코리아 가맹점 매출은 하락하는 반면 같은 기간 가맹본부는 매출이 늘었다고 지적했다.

이들에 따르면 더본코리아 브랜드의 가맹점주 연평균 매출액은 2010년 8억7600만 원에서 지난해 3억8700만 원으로 56% 감소했다. 같은 기간 물가상승률을 반영한 실질 매출액으로 봐도 가맹본부 매출은 7배 늘었으나 가맹점주는 66% 떨어졌다.

더본코리아 가맹점 영업 기간도 2020년 3.3년에서 2021년 3.2년, 2022년 3.1년으로 감소 추세다.

백종원 대표의 더본코리아가 운영하는 외식브랜드 홍콩반점 가맹점주들이 1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전국가맹점주협의회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전국가맹점주협의회의 거짓보도를 규탄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홍콩반점점주협의회는 이 자리에서 "전가협의 악의적인 언론 보도와 갈등 조장 때문에 멀쩡하게 열심히 운영하고 있는 선량한 가맹점들의 존폐와 생계가 위협받고 있다"고 규탄했다. 2024.7.17/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홍콩반점점주협의회는 이를 정면 반박했다.

김포에서 홍콩반점을 운영하고 있는 홍콩반점점주협의회장 A 씨는 "가맹점 영업 기간이 줄어드는 원인은 새 브랜드, 새 가맹점이 생겨나는 데다가 양수, 양도 사례도 폐점으로 잡히면서 왜곡된 것"이라며 "저 같은 경우만 하더라도 홍콩반점 영업을 14년째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홍콩반점이 한창 어려울 때 더본코리아 본부는 홍콩반점이 주류 판매를 할 수 있도록 허가를 받아내고 그에 맞춰 새 메뉴 개발에도 힘쓰면서 상생했다"며 "최근 전가협의 허위 보도로 선량한 가맹점주들의 매출이 하루 평균 최대 40% 하락했다"고 토로했다.

송파구 가락동 소재 홍콩반점 점주 B 씨 역시 "더본코리아 가맹점을 17년간 운영하고 있다"며 전가협의 허위 보도를 문제 삼았다.

홍콩반점점주협의회는 "우리도 다 같은 점주"라며 "우리의 생존권을 스스로 지키기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jinn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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