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집중호우에 도로 침수 등 185건 피해 신고
17일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가 집중된 인천에서 도로 침수 등 180여 건의 비 피해가 발생했다.
인천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현재 인천지역 곳곳에서 접수된 강풍‧호우 피해 신고는 185건으로 집계됐다. 도로와 주택·공장 등 건물이 침수됐다는 신고가 대부분이었다.
이날 오후 6시 51분쯤엔 서구 금곡동에서 차량이 침수돼 소방 당국이 2명을 구조하기도 했다. 오후 5시 17분쯤엔 중구 운서동의 한 오피스텔 지하 주차장이 물에 잠겼다. 중구 운남동과 운북동에선 하천 범람 우려 신고가 접수돼 소방 당국이 안전 조치를 진행했다. 오전 9시 19분쯤엔 강화군 불은면에서 바람에 나무가 넘어지는 일도 있었다.
피해는 서구와 영종도 지역에 집중됐다. 이날 서구 경서동엔 158㎜의 비가 내려 인천에서 가장 많은 강수량을 기록했고, 중구 영종도엔 138㎜의 비가 내렸다. 계양구 계산동은 94㎜, 강화군 교동면은 68㎜, 옹진군 덕적면은 46.6㎜, 미추홀구 숭의동은 43㎜의 강수량을 나타냈다.
이날 오전 8시 45분 인천 내륙에 내려진 호우경보는 오전 10시 20분쯤 해제됐다가 오후 4시 45분 다시 발효됐다. 강화군엔 오후 4시 30분부터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옹진군엔 오후 9시 10분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
기상청은 서구 검암경서동 일대 주민에게 호우 긴급재난문자를 보내기도 했다. 호우 긴급재난문자는 ‘1시간 강수량이 50㎜ 이상이면서 3시간 강수량이 90㎜ 이상’인 경우와 ‘1시간 강수량이 72㎜ 이상’인 경우 발송된다. 기상청이 인천에 호우 긴급재난문자를 보낸 건 올해 들어 처음이다.
기상청은 오는 19일까지 인천과 서해5도, 서울과 경기 지역에 50~15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많게는 200㎜를 넘는 지역도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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