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호 장관, 美 국립과학재단 총재 면담···"전 분야로 협력 확장"

세투라만 판차나탄 NSF 총재 면담
바이오·양자 분야 공동사업 신설 제안

이종호(오른쪽)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세투라만 판차나탄 미국 국립과학재단(NSF) 총재를 만나 악수하고 있다. 사진 제공=과학기술정보통신부

[서울경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종호 장관이 방한한 세투라만 판차나탄 미국 국립과학재단(NSF) 총재와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면담하고 협력 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판차나탄 총재와의 면담에서 올해 착수한 ‘한미 반도체 공동연구 사업’의 성과를 강조하며 이 사업의 발전 방향에 대해 의견을 전했다. 이와 함께 양국 반도체 분야 연구자 간 네트워크를 강화하기 위해 포럼 등 교류의 장이 마련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장관은 첨단바이오 및 양자과학기술 분야에서 한국의 강점을 소개하고 이 분야에서도 반도체와 같은 공동연구 사업을 신설하자고 제안했다.

이밖에 두 사람은 바이오경제 분야 글로벌 센터 프로그램과 관련해 첨단기술 분야에서 유사입장국 간 공동연구 프로그램 확대 필요성에 공감했다. 이 장관은 차기 글로벌 센터 프로그램에 관심을 표명하며 계획이 나오는 대로 공유해주길 요청했다. 양측은 효율적인 기초연구 지원 방안과 양 기관 간 추진 중인 IRES 프로그램의 활성화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면담 이후 과기정통부는 NSF와 ‘한미 기술사업화 인프라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했다.

이 장관은 “한미 정상회담 후속 조치와 6월 발표한 ‘과학기술 글로벌 협력 종합전략’ 이행에 있어 NSF는 최우선 협력 기관”이라며 “기초·원천기술 개발부터 기술 상용화 단계까지 전 분야로 협력을 심화·확장해 글로벌 연구개발(R&D) 성과를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진동영 기자 ji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