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에서 가장 오래된 학교는 어디일까요?

최상원 기자 2024. 7. 17.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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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시에서 가장 오래된 학교는 성호초등학교인 것으로 나타났다.

성호초는 1901년 4월20일 공립소학교로 문을 열어 현재까지 120여년의 역사를 갖고 있다.

창원의 현대식 학교는 이보다 5년 뒤인 1901년 성호초등학교로부터 시작됐다.

현재 창원에서 10년 이상 된 학교는 초등학교 12곳, 중학교 3곳, 고등학교 5곳 등 20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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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 ‘학교기억-창원 학교의 재발견’이 17일부터 경남 창원시 성산구 창원도서관에서 열린다. 최상원 기자

경남 창원시에서 가장 오래된 학교는 성호초등학교인 것으로 나타났다. 성호초는 1901년 4월20일 공립소학교로 문을 열어 현재까지 120여년의 역사를 갖고 있다. 다음으로 오래된 학교는 1902년 11월5일 문을 연 월영초등학교이다. 하지만 월영초는 1899년 마산항 개항 직후 마산으로 이주한 일본인들이 세운 사립 일본인소학교로 출발했으며, 해방 직후인 1945년 10월10일 월영국민학교로 다시 문을 열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경남 창원교육지원청은 경남 창원의 학교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회 ‘학교기억-창원 학교의 재발견’을 17일 경남 창원시 성산구 창원도서관 별관 해담에서 열었다.

전시회는 △학교, 문을 열다 △학교에서 시간을 보내다 △학교, 역사의 가운데 서다 △학교와 노래하자 등 4부로 구성됐다. 경남의 현대식 학교는 1896년 지방공립소학교 설치령에 따라 진주에 처음 생겼다. 창원의 현대식 학교는 이보다 5년 뒤인 1901년 성호초등학교로부터 시작됐다. 현재 창원에서 10년 이상 된 학교는 초등학교 12곳, 중학교 3곳, 고등학교 5곳 등 20곳이다.

전시회에서는 진해중학교 피난학생등록부와 마산상고(현 마산용마고) 피난학생의탁생관계철 등 6·25전쟁 중에도 학업을 이어가기 위해 노력했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기록물을 볼 수 있다. 또 1960년 3·15의거 당시 마산고등학교 학생들의 활동, 김주열 열사의 명예졸업을 추진했던 마산상업고등학교(현 마산용마고) 학생들의 활동도 확인할 수 있다.

경남 창원교육지원청이 주최한 전시회 ‘학교기억-창원 학교의 재발견’의 모습. 최상원 기자

창원교육지원청 담당자는 “창원 지역 학교의 역사를 되새기고, 학교에서 일어난 역사적 사건과 변화를 살펴봄으로써 추억과 공감을 이끌고자 전시회를 마련했다. 이를 위해 지난해부터 학교기록물 수집전담팀을 구성해 자료를 수집하고 구술채록 사업을 진행했다”라고 말했다. 창원교육지원청은 다음달 8일까지 전시회를 연 뒤, 창원지역 각 학교를 돌며 전시를 이어갈 계획이다.

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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