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에 방산 기업 투자 잇따라…4개사와 공동 투자협약

한화시스템 협력사…기술력 갖춰
85억원 투자 33명 고용창출 기대

양태호 한화시스템 상무(구미사업장장) , 이병남 알에프코어 부사장, 유재정 신보 대표 김장호 구미시장 , 유태삼 제노코 대표, 임현규 빅텍 전무, 박교상 구미시의회 의장(왼쪽부터)이 17일 구미시청에서 투자 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구미시)

경북 구미에 기술력을 갖춘 우수 방산 기업들의 투자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해 방위사업청으로부터 구미가 ‘방산혁신클러스터’로 선정된 후 관련 기업들에게 유리한 투자 환경이 조성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구미시는 17일 시청에서 한화시스템 협력업체인 신보와 제노코, 알에프코어, 빅텍 4개사와 공동으로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투자액은 85억 원으로 고용 창출은 33명 규모다. 이들 기업은 한화시스템뿐만 아니라 구미에 있는 방산 기업인 LIG넥스원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KAI, 현대로템 등 굴지의 방산 기업들과도 협력 중이다.

기업별로 보면 신보는 1991년 설립돼 끊임없는 기술 연구와 독자적인 부품 국산화 개발로 2018년 첨단국방산업전 국방부장관 표창을 받은 기업이다. 신보는 군사용 디지털 제어 분야와 영상 및 음성 신호처리 분야, 전력전자기술 분야에서 무기 체계 고도화와 정밀화 증대에 나서고 있다.

제노코는 2004년 설립됐으며 2022년에는 방산혁신기업 100에 선정됐고 지난해에는 국방품질경영상 국무총리 표창을 받은 바 있다. 위성통신과 항공전자장비, 시험정비장비, 방위산업 핵심부품 등에서 기술력을 가진 기업이다.

2000년 설립된 알에프코어는 2018년 1000만불 수출탑을 수상한 바 있다. 차세대 다기능 무전기와 드론탐지레이더, 전력증폭기, MMICs(고주파 집적회로) 등 분야에서 우수 제품을 생산 중이며 전 세계 50여개 기업과 협업 중이다.

빅텍은 1990년 설립돼 혁신적인 기술과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국내 방산 발전에 기여한 기업이다. 2015년 방산업체에 지정됐고 2022년 방산혁신기업 100 선정 등 최고 수준의 기술과 고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전자전 시스템 방향탐지장치와 군용 전원공급장치, 고출력증폭기, 신호처리 및 제어 등 분야에서 우수한 역량을 가진 기업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우수 기업들의 구미지역 투자가 지역 첨단산업 혁신생태계 기반 구축으로 이어져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