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포커스] '인종차별 대응' 회장이 나선 프랑스축구협회, 회장이 움직임 없는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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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협회 회장의 대응이 큰 차이를 보였다.
프랑스축구협회는 필리프 디알로 프랑스축구협회 회장이 직접 전선에 서 이 사태에 대응하고 있다.
17일 영국 언론 BBC에 따르면 디알로 회장은 먼저 "프랑스 대표팀 선수들에게 가해진 용납할 수 없고 차별적인 발언을 가장 강력하게 규탄한다"라고 밝혔다.
그런 큰 이슈에 작은 이슈 대응도 미흡하고, 여론도 좋지 않지만 계속 회장직을 이어가는 정몽규 회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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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뉴스] 이형주 기자 = 두 협회 회장의 대응이 큰 차이를 보였다.
아르헨티나는 지난 15일(이하 한국시간) 코파 아메리카에서 우승하며 메이저대회 3연패를 이뤄냈다. 같은 날 라커룸에서 우승 셀레브레이션을 즐겼고, 첼시 FC 소속으로 이번 우승에 기여한 미드필더 엔소 페르난데스가 그 영상을 업로드했다.
엔소가 올린 영상에는 아르헨티나 선수들이 부른 노래가 담겼는데 지난 월드컵 결승전에서 맞붙은 프랑스 대표팀 선수들의 출신을 비하하고, 성적인 비하가 들어가는 등 심각한 내용이 들어가 물의를 빚었다.
프랑스축구협회는 필리프 디알로 프랑스축구협회 회장이 직접 전선에 서 이 사태에 대응하고 있다. 17일 영국 언론 BBC에 따르면 디알로 회장은 먼저 "프랑스 대표팀 선수들에게 가해진 용납할 수 없고 차별적인 발언을 가장 강력하게 규탄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본인이 중심이 돼 아르헨티나축구협회(AFA) 측에 해당 사건에 대해 의견과 사과를 요청했다. 또한 국제축구연맹(FIFA)에도 항의하는 동시에 법적 절차를 밟고 있다.
이런 좋지 않은 일이 한국 선수에게도 일어났다. 지난 16일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튼 원더러스에서 뛰고 있는 황희찬이 세리에 A 승격팀 코모와 친선전에 출장했다. 해당 경기에서 황희찬은 코모 수비수로부터 인종차별 발언을 당했다.
하지만 울버햄튼이 열심히 나서주고 있고, 팀 동료들이 황희찬을 보호할 뿐이다. 코모 구단의 2차 가해 등이 이뤄지고 있지만 정몽규 회장을 중심으로 한 KFA의 움직임은 보이지 않는다. 자국 선수들 보호에 나선 디알로 회장을 중심으로 한 FFF에 비하면 아쉬운 부분이다.
프랑스와 관련된 인종차별 사건은 '국가대표팀'의 일이고, 황희찬의 일은 '클럽'의 일이라서라고 말하기에는 너무 구차하다. A매치 기간이 아니더라도 KFA가 보호해야 할 한국 선수 아닐까.
이런 사건들에 매번 대응하지 않은 것도 아니다. 아시안컵 이후 손흥민, 이강인 간의 마찰이 영국 언론 '더 선'에 최초 보도되자 빠르게 이를 대응하고 인정한 KFA다. 그 때와도 많은 비교가 된다.
사실 정몽규 회장은 축구의 근간을 해치는 승부조작범 사면 시도로 이미 회장직을 이어가서는 안 되는 인물이었다. 그런 인물이 위르겐 클린스만 선임 결정으로 아시안컵 참사를 만들었고, 후임 찾기 실패로 올림픽 진출 실패 참사를 만들었다. 그리고 현재 정당성 없는 홍명보 감독 선임 사태도 만들었다. 그런 큰 이슈에 작은 이슈 대응도 미흡하고, 여론도 좋지 않지만 계속 회장직을 이어가는 정몽규 회장이다.
STN뉴스=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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