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크리처물 마침표 찍는 ‘스위트홈3’…“초심으로 돌아가 시즌 마무리”

안진용 기자 2024. 7. 17.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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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심으로 돌아가 시즌을 마무리지었다."

한국형 크리처물로 주목받은 넷플릭스 '스위트홈'의 세번째 시즌이자 완결편을 내놓으며 이응복 감독이 이같은 출사표를 던졌다.

한편 '스위트홈3'는 괴물화의 끝이자 신인류의 시작을 비로소 맞이하게 된 세상, 괴물과 인간의 모호한 경계 사이에서 선택의 기로에 놓인 이들의 처절한 사투를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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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서울 종로구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에서 열린 넷플릭스 시리즈 ‘스위트홈’ 시즌3 제작발표회에서 감독과 배우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연합뉴스)

“초심으로 돌아가 시즌을 마무리지었다.”

한국형 크리처물로 주목받은 넷플릭스 ‘스위트홈’의 세번째 시즌이자 완결편을 내놓으며 이응복 감독이 이같은 출사표를 던졌다.

이 감독은 서울 종로구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에서 열린 ‘스위트홈’ 시즌3’ 제작발표회에서 “시즌2 공개 이후 혹평도 있었는데, 시청자들의 여러 반응을 귀담아들었고 초심으로 돌아가 이번 시즌을 마무리 지었다”면서 “시청자들이 시즌1에서 보여드린 캐릭터들 사이의 관계성을 많이 좋아해 주셨던 것 같다. 깊은 관계를 맺었던 인물들이 이번 시즌에서 다시 만나게 되면서 흥미로운 일들이 벌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동명 웹툰을 영상으로 옮긴 ‘스위트홈’은 지난 2020년 연말 처음으로 공개됐다. 당시 완성도 높은 VFX(시각특수효과)와 CG(컴퓨터그래픽)로 구현된 다양한 크리처물로 한국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호평받았다. 이 시리즈를 진두지휘한 이 감독은 “‘후회막심’이라고 하려고 하다가, 저는 말 그대로 ‘스위트홈’이 된 것 같다. 실제로 오랫동안 시즌1부터 시즌3까지 작업하는 동안에 ‘스위트홈’을 만든 스태프들이 외적으로는 스위트홈이 되었고 내부적으로도 끈끈한 정과 사랑을 느낄 수 있던 시간들이었다”고 회고했다.

1∼3편에 모두 참여한 배우 고민시는 이 시리즈를 거치며 가장 극적인 변화를 겪는 이은유를 연기한다. 괴물과 사투를 벌이는 과정에서 전투력이 크게 상승하고, 시즌1 당시 긴 머리는 단발로 변했다. 고민시는 “시즌3에서는 괴물로 변해버린 현수(송강 분)를 되돌리고 싶어 하는 은유의 애절한 마음과, 기다렸던 오빠 은혁(이도현)과의 만남이 기다리고 있다”면서 “처절하더라도 마지막까지 살아남아서 소중한 사람들을 모두 지켜내고 싶어 하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스위트홈’ 시리즈의 또 다른 주역인 이진욱은 “이런 프로젝트를 대부분의 배우들이 처음 해봤을 것이다. 가족 같은 느낌이 생긴다. 이상한 감정”이라며 “긴 시간을 한 작품을 해온다는 것이 새로운 경험이고 언제든 추억할 좋은 작품인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스위트홈3’는 괴물화의 끝이자 신인류의 시작을 비로소 맞이하게 된 세상, 괴물과 인간의 모호한 경계 사이에서 선택의 기로에 놓인 이들의 처절한 사투를 그린다. 19일 공개된다.

안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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