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변 초고층 아파트 ‘선봉’...급물살 탄 ‘신반포2차 재건축’ 시공사 누가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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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신반포2차아파트 정비구역 및 정비계획을 고시하면서 재건축이 급물살을 타는 가운데, 이곳 시공권을 따내려는 현대건설과 대우건설의 수주 경쟁도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1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지난 11일 서울시보를 통해 '신반포2차아파트 주택재건축'의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결정, 지구단위계획 결정 및 지형도면을 고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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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 놓고 현대건설과 대우건설 경쟁 예고
1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지난 11일 서울시보를 통해 ‘신반포2차아파트 주택재건축’의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결정, 지구단위계획 결정 및 지형도면을 고시했다.
이번 고시에 따라 신반포2차는 12층, 1572가구에서 최고 49층, 2057가구로 탈바꿈하게 된다.
서초구 잠원동에 위치한 신반포2차는 1978년 준공한 노후 아파트다. 지하철 3·7·9호선 고속터미널역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서울성모병원과 반포한강공원 등이 도보 5분 거리다.
국내 최고가 아파트인 반포 ‘래미안 원베일리’ 건너편에 위치해 있으며 한강변 유일의 초고층 아파트가 될 것으로 주목 받는다.
이곳은 2020년 11월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이후 2022년 6월 서울시 신통기획 대상지로 선정된 데 이어 지난해 3월에 신속통합기획안이 확정됐다.
같은 해 6월 서초구청에 정비계획변경을 접수해 이번에 정비계획(변경) 고시가 이뤄지면서 접수부터 고시까지 13개월 만에 완료됐다.
서울시 신속통합기획(신통기획) 대상지로 확정된 덕에 속도가 빨랐다는 평가다. 신통기획은 서울시가 정비계획 수립 단계부터 공공성과 사업성의 균형을 이룬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신속한 사업 추진을 지원하는 제도다.
시공사로는 현대건설과 대우건설이 한판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건축계 노벨상으로 불리는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크리스티앙 드 포잠박과의 협업을 준비 중이다.
포잠박은 프랑스 음악의 전당, 뉴욕의 루이비통 본사 등을 설계했다. 지난 5월에는 현대건설 임직원들과 함께 신반포2차 현장을 방문해 설계에 착안할 주요 사항들을 확인하고 돌아갔다고 전해진다.
대우건설은 자사 하이엔드 브랜드 ‘푸르지오 써밋’을 내세워 강한 수주 의지를 보이고 있다.
최근 신반포16차를 수주한 대우건설은 이번에 신반포2차마저 품는다면 한강변 정비사업에서 입지를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신반포2차는 한강변을 길게 접하고 있으며, 반포에서도 가장 핵심 위치에 초고층 랜드마크로 지어진다는 점을 감안하면 향후 반포 랜드마크 지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크다”며 “현재보다 미래가 더욱 기대되는 단지인 만큼 올 하반기에 예정된 시공사 선정이 더욱 주목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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