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끈한 여름 분양시장…3000가구 넘는 매머드 단지 쏟아진다

계양 롯데캐슬 파크시티 조감도 [사진 = 롯데건설]

올 여름 3000가구 넘는 매머드급 단지가 다수 포함된 분양 큰 장이 열린다.

17일 분양 업계에 따르면 오는 8월 말까지 전국에서 2만4300여 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 중에는 3000가구 넘는 대규모 사업장도 5곳이나 된다.

통상 재개발·재건축 도심정비사업을 통해 나오는 사업장들은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대형건설사이 시공을 맡는다. 대규모에 차별화된 커뮤니티 시설 등 지역 내 대장주 단지로 자리매김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롯데건설은 이달 말 ‘계양 롯데캐슬 파크시티’ 2차분 1964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지난 5월 공급한 1차분 1089가구는 완판(완전 판매)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단지 안에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이 마련되고 사업지 옆에는 축구장 11개 규모의 초대형 공원도 조성될 예정이다. GTX D·E 노선과 지하철 2호선 청라 연장 노선 추진 등 교통호재도 있다.

대우건설도 같은달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으로 주목받고 있는 용인 처인구 은화삼지구에서 총 3724가구 규모의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를 분양할 계획이다. 이중 1차분 물량 지하 4층~지상 28층, 14개동 1681가구를 먼저 공급한다.

현대건설이 다음달 공급에 나서는 서울 서초구 방배5구역을 재건축하는 ‘디에이치방배’도 강남 대장주 아파트로 손꼽힌다. 지하 4층~최고 33층, 29개동 총 3053가구 중 1244가구가 일반분양물량이다.

지방에서도 매머드급 단지가 나온다. DL이앤씨, 롯데건설, GS건설, SK에코플랜트, 한양 컨소시엄이 광주광역시 신가동재개발을 통해 공급하는 ‘아크로 트라몬트’는 4718가구 중 2560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단지에는 DL이앤씨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아크로’가 적용될 예정이다

한 분양업계 관계자는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값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데다가 공급 부족 우려로 청약 경쟁률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대단지 아파트는 다양한 타입의 면적으로 구성돼 수요자 선택의 폭이 넓은 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