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산금 지급 밀린 큐텐 “전산 오류 탓, 지연 이자 지급하겠다”

신지인 기자 2024. 7. 17.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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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텐 CI.

싱가포르 기반 이커머스 플랫폼 ‘큐텐’이 판매자 대금 정산 지연 문제를 이달 말까지 해결하겠다고 17일 밝혔다.

큐텐에 따르면 산하 계열사 내 500여개 파트너사에서 정산 지연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큐텐은 입장문을 내고 “지난 8일 자회사 위메프에서 일부 판매자들이 대금을 정산받지 못한 상황이 발생했다”며 “플랫폼을 고도화하는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일어난 전산 시스템 장애”라고 했다.

큐텐은 상황을 파악한 즉시 곧바로 시스템 복구에 나섰다고 주장했다. 지난 12일까지 400여 파트너사에 정산을 완료했고 나머지 대금 지급은 7월 말까지 순차적으로 완료할 계획이라고 했다.

큐텐은 정산 지연으로 피해를 본 판매자에 대한 보상안도 제시했다. 보상안에 따르면 정산 지연을 겪은 모든 판매자에게는 지연 이자(연이율 10%)를 지급하고, 지연 금액의 10%를 각 플랫폼에서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로 제공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정산이 2주 이상 지연된 판매자에게는 향후 3년간 큐텐의 글로벌 플랫폼인 위시플러스(Wish+)와 위시(Wish)에서 상품 등록을 하면 판매 수수료를 3% 감면할 예정이다.

정산이 한 달 이상 지연된 판매자에게는 큐텐이나 위메프, 티몬이 상장할 경우 정산 지연금의 50%까지 큐텐 그룹 직원이 받는 우리사주 구매 조건과 동일한 수준으로 주식을 매입할 기회를 제공한다.

큐텐은 “큐텐의 모든 임직원은 이번과 같은 유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고객과 파트너사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하여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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