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틀 연속 전당대회 등장…앙숙 헤일리도 백기 투항

정호윤 2024. 7. 17.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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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화당 전당대회 이틀째 일정이 모두 마무리됐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첫날과 마찬가지로 귀에 거즈를 하고 등장했고, 앙숙이었던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도 강력한 지지를 선언했습니다.

전당대회가 열리고 있는 밀워키 현지로 가보겠습니다.

정호윤 특파원.

[기자]

네, 위스콘신주 밀워키입니다.

이곳은 현재 새벽 1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공화당 전당대회 이틀째 일정이 모두 마무리되며 행사는 반환점을 돌게 됐습니다.

이틀째 행사 역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등장이 하이라이트였습니다.

전날과 마찬가지로 귀에 거즈를 하고 저녁 무렵 행사장을 찾았는데요.

엄지손가락을 든 채 연신 고맙다는 말을 하며 행사장 안으로 들어왔고요.

마치 상징처럼 돼버린 손을 치켜들고 주먹을 불끈 쥐는 특유의 자세도 여러 차례 취했습니다.

어제와 마찬가지로 별도의 연설은 하지 않았고요.

귀빈석에 앉아 찬조연설자들이 발언하는 모습을 흐뭇하게 웃으며 지켜봤습니다.

일부 공화당원들은 트럼프를 따라 한 것처럼 귀에 거즈를 붙이고 나타나, 참석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기도 했습니다.

[앵커]

공화당 전당대회 현장 분위기가 몹시 뜨거운 것 같군요.

[기자]

네, 전당대회 이틀째 행사는 '미국을 더 안전하게'라는 주제로 진행됐습니다.

국경 문제와 불법 이민자 문제, 모두 트럼프 전 대통령이 그동안 무척 강도 높은 발언을 하며 바이든 행정부를 비판해온 분야들이죠.

찬조연설자들도 함께 고강도 비판 행렬에 가세했습니다.

전당대회 분위기가 무르익기 시작한 저녁 황금 시간대엔 과거 트럼프의 앙숙들이 차례로 연단에 올랐는데요.

다들 한 번씩 이름은 들어보셨을 겁니다.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 기업가 출신 비벡 라마스와미.

무엇보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 경쟁을 벌였던 최후의 1인이자, 최근까지도 껄끄러운 관계였던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가 마이크 앞에 서 눈길을 끌었는데요.

환호와 야유가 교차하는 가운데 연단에 오른 헤일리 전 대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강력하게 지지한다"고 말했습니다.

당초 연사 명단에 없었던 헤일리 전 대사가 총격 사건 이후 추가됐고 오늘, 이 같은 입장을 밝히면서 그야말로 '백기 투항'을 했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불과 몇 달 전까지만 해도 대선 후보 자리를 놓고 경쟁했던 앙숙들이 입을 모아 트럼프에 힘을 실어주면서, 공화당은 비로소 '트럼프 원톱 체제'로 대선을 치를 준비가 끝났음을 대외적으로 알렸습니다.

지금까지 밀워키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ikar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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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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