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 의장 "2026년 개헌 국민투표 목표…尹에 대화 제안"

신진환 2024. 7. 17.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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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국회의장이 17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개헌'을 의제로 한 소통을 요청했다.

우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제76주년 제헌절 경축식 경축사에서 "윤 대통령에게 공식적으로 개헌 대화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우 의장은 여야를 향해서도 "개헌의 필요성은 이미 충분한 사회적 공감대가 있다"면서 "국회에서 공식적으로 개헌을 논의하기 시작한 것이 2008년이니 20년이 다 되어 가고, 논의도 축적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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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경우라도 다음 지방선거까지 개헌법안 통과"
"대선 국면 들어가기 전 개헌 마무리하는 게 맞아"

우원식 국회의장이 제헌절 76주년 경축식을 맞아 17일 국회 로텐더홀에서 경축사를 하고 있다. /국회=남윤호 기자

[더팩트ㅣ국회=신진환 기자] 우원식 국회의장이 17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개헌'을 의제로 한 소통을 요청했다. 여야를 향해선 2026년 지방선거 때 개헌 국민투표를 하는 것을 목표로 개헌을 추진하기 위해 헌법개정특별위원회부터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우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제76주년 제헌절 경축식 경축사에서 "윤 대통령에게 공식적으로 개헌 대화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과 입법부 대표가 직접 만나 폭넓게 의견을 교환한다면 개헌의 실현 가능성이 훨씬 커질 것"이라며 "진취적이고 생산적인 대화의 시간이 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우 의장은 여야를 향해서도 "개헌의 필요성은 이미 충분한 사회적 공감대가 있다"면서 "국회에서 공식적으로 개헌을 논의하기 시작한 것이 2008년이니 20년이 다 되어 가고, 논의도 축적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개헌을 안 하겠다는 작정이 아니라면 본격적인 대선 국면으로 들어가기 전에 마무리하는 것이 맞다"면서 "2026년 지방선거 때 개헌 국민투표'를 하는 것을 목표로 개헌을 추진하자"고 제안했다.

우 의장은 "어떤 경우라도 다음 지방선거까지는 개헌법안을 통과시키고 대신, 개헌의 폭과 새 헌법을 적용할 시기는 열어두자"며 "이것이 정치적 이해관계에 발목 잡혀서 시간만 끌다가 마는 일을 되풀이하지 않는 길"이라고 언급했다.

우 의장은 "이른 시일 안에 '국회의장 직속 개헌자문위원회'도 발족시켜 국회 개헌특위가 논의를 본격화할 수 있는 준비를 시작하겠다"며 "논의 과정에서부터 국민적 공감과 합의 수준을 높일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shincomb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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