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꿈 이뤄졌다” 음바페, 8만 관중 열광 받으며 레알 마드리드 입성...9번 NEW 레전드 탄생

김원익 MK스포츠 기자(one.2@maekyung.com) 2024. 7. 17.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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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꿈이 이뤄졌다.”

프랑스 출신의 월드클래스 스트라이커 킬리안 음바페(25)가 드디어 레알 마드리드에 입성했다. 음바페를 보기 위해 이날 레알의 홈구장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엔 8만 명이 넘는 관중이 운집했다.

음바페는 16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입단식을 갖고 새로운 갈락티코의 리더이자 일원이 된 소감을 전했다. 이날 경기장엔 무려 8만 명이 넘는 팬들이 몰렸고, 구단의 레전드인 지네딘 지단 레알 전 감독을 비롯해 구단 수뇌부가 모두 경기장을 찾아 새로운 전설의 합류를 반겼다.

사진=REUTERS=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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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FP=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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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레알은 지난 3일 음바페의 계약을 공식 발표했고, 유로 2024(유럽축구선수권대회)가 끝나고 입단식을 열었다. 유로 대회 도중 코뼈 부상을 당하기도 했던 음바페는 구단 지정 병원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마친 이후 훈련장에서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감독을 비롯한 선수단과 대면하기도 했다.

그리고 처음으로 흰색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고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로 입장했다. 홈구장으로 들어오는 음바페를 8만 관중들은 연호하며 뜨겁게 호응하기도 했다. 경기장 대형 전광판에는 ‘환영해요, 음바페’라는 문구가 계속 흘러나왔다.

음바페의 활약상이 담긴 하이라이트 영상이 담겨 있었고, 음바페의 우상이자 레알의 전설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와 함께 유년 시전 찍은 사진도 다시 한 번 대중들에게 공개됐다.

등번호는 9번이다. 음바페는 파리생제르맹과 프랑스 대표팀에서 7번과 10번을 달았지만 해당 번호는 현재 모두 주인이 있다. 음바페는 9번을 달고 새로운 레알의 전설이 되길 선언했다.

사진=AFP=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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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유니폼을 입고 등장한 음바페는 스페인어로 “1,2,3...할라 마드리드(레알 마드리드 만세)”를 외쳐 8만 관중을 열광시켰다.

어린 시절부터 레알을 꿈의 클럽으로 여겼던 음바페는 프랑스에서 뛸 당시부터 스페인 공부를 열심히 했고, 이미 유창하게 구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래선지 음바페는 입단 소감 또한 스페인어로 전했다. 음바페는 “이곳에 오게 돼서 정말 믿기지 않을 정도로 기분이 좋다”면서 “나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는 걸 꿈꾸며 끝없는 밤들을 보냈었다. 오늘 나는 행복한 사람이다”라며 드디어 드림 클럽에 합류한 소감을 전했다.

사진=AP=연합뉴스 제공
이날 음바페의 입단식에는 모친을 비롯한 가족들이 참석했다. 음바페는 “나의 가족들도 행복해 하고 있다. 저기 엄마가 우는 모습도 보인다”면서 가족들을 언급한 이후 “어릴 때부터 레알에 합류하는 이날을 꿈 꿔왔다. 오늘은 나에게 큰 의미가 있는 날”이라며 레알의 앰블럼에 입을 맞추기도 했다.

실제 음바페는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와 호날두의 뒤를 잇는 새로운 축구황제로 꼽히면서 전세계 클럽들의 유혹을 받았지만 PSG 이적 이후 오로지 레알 이적만을 고수하는 모습을 보였다.

사진=AFP=연합뉴스 제공
음바페는 불과 만 17세였던 지난 2015년 AS모나코에서 등장과 함께 많은 이들의 이목을 이끌었다. 폭발적인 스피드와 침착한 마무리 능력으로 ‘제2의 티에리 앙리’로 평가받으며 새로운 전설의 탄생을 알렸다.

이어 음바페는 2017년 무려 3000억원에 달하는 이적료로 축구역사를 새롭게 쓰면서 파리생제르맹으로 이적했다. 파리에서 그는 7년 동안 활약하며 308경기 256골 108도움으로 구단 역대 최다골, 역대 최다도움 2위에 올랐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20세의 나이로 프랑스 대표팀을 이끌고 20년 만에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 최정상에 올랐고,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리오넬 메시의 아르헨티나에게 패해 준우승에 머물러야 했지만 득점왕에 오르는 모습을 보였다.

데뷔 이후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올렸지만 아직 만 23세로 미래가 창창하다.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새로운 갈락티코의 탄생을 알린 레알은 이제 음바페까지 합류하면서 지구방위대 수준의 선발 라인업을 꾸릴 수 있게 됐다.

사진=AP=연합뉴스 제공
음바페 역시 우승에 대한 열망을 전했다. 음바페는 “이제는 또 다른 꿈이 생겼다. 바로 세계 최고의 클럽인 레알 마드리드의 역사에 부응하는 것이다. 이 클럽과 유니폼에 남은 내 인생을 바치겠다”며 구단을 향한 강한 열망을 내비쳤다.

일부에서 지적하는 이기적인 모습은 더는 없다. 음바페는 이어 진행된 기자회견에서도 “레알 마드리드보다 우승하기에 더 좋은 곳은 없다. 감독님이 원하는 어떤 곳에서든 뛰겠다. 포지션은 상관 없다”면서 주어진 자신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또한 음바페는 “지금 가장 우선 순위는 일단 팀에 잘 적응하는 것이다. 그게 핵심이다. 팀의 일원으로 잘 녹아들어 잘 한다면 다른 것들(우승)도 따라오게 될 것”이라며 레알의 새로운 팀의 일원으로 녹아들겠다는 계획도 전했다.

사진=AP=연합뉴스 제공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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