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한잔 우리술 페스티벌' 20일 이호테우해수욕장서 개막

사회적기업 파란공장, 제주 전통주 소재 첫 칵테일 쇼 대회도

(제주=연합뉴스) 백나용 기자 = 제주에서 생산되는 각종 농산물 등을 활용해 빚은 다양한 종류의 술을 맛볼 수 있는 이색 축제가 열린다.

제주의 관광 혁신 스타트업이자 사회적기업인 주식회사 파란공장은 20∼21일 제주시 이호테우해수욕장에서 '제3회 제주한잔 우리술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제주에 있는 20여개 양조장이 감귤, 섬오가피, 동백꽃, 메밀, 찹쌀, 비트 등 다양한 제주산 원물로 빚은 40여가지의 술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축제다.

이번 축제에서는 제주 감귤을 원재료로 해 만든 증류식 소주인 '이호테우한잔'도 선보인다.

올해는 특별히 제주 전통주를 기주로 하는 제주도 최초의 창작 칵테일 쇼 대회를 진행한다.

세계바텐더대회 한국 대표 선발전을 겸한 이 대회에는 국내 유명 칵테일 선수와 전국에서 예선을 거쳐 선발된 선수 등 18명이 참가해 기량을 겨룬다.

우승자에게는 태국에서 열리는 세계바텐더대회 출전권과 함께 제주관광공사 사장상 및 상금 100만원을 수여한다.

제주 전통주를 곁들인 친환경 식재료로 만든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코너도 마련했다.

식품명인의 제주 대표 전통주인 오메기술 빚기 시연, 아이들이 함께 할 수 있는 친환경 체험 등 다양한 체험 행사도 진행한다.

장필순, 김반장과 생기복덕, 홍조밴드 등 음악가들의 공연도 이어진다.

제주의 사회적경제기업들의 제품과 친환경 농부들이 생산한 농산물, 소상공인들의 친환경 제품 등을 판매하는 벼룩시장도 열린다.

일회용 컵을 사용하지 않기 위해 제주도 자원순환과의 후원으로 모든 식기를 다회용기로 준비했다.

축제는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다만 주류와 먹거리, 체험 등 유료 상품은 온라인 사전 할인 구매 또는 현장 구매로 이용할 수 있다.

문은진 파란공장 전통주소믈리에는 "프리미엄 관광 콘텐츠로 관광산업을 살리고, 지역의 사회적경제기업 제품 홍보와 판로 개척을 위해 축제를 개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dragon.m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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