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통제에 반지하 침수까지"…인천 물폭탄 피해 41건 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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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인 17일 인천에는 아침부터 세차게 내리친 빗줄기로 인해 반지하 주택이 침수되는 가하면 도로가 물에 잠겨 통제되는 등 피해가 잇따라 발생했다.
인천시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30분 기준 호우로 인한 피해신고가 모두 41건 접수됐다.
앞서 인천시 전날 오후 10시께 지대본 비상1단계 운영에 들어갔으며, 이날 오전 8시45분께 비상 2단계로 격상 운영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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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수요일인 17일 인천에는 아침부터 세차게 내리친 빗줄기로 인해 반지하 주택이 침수되는 가하면 도로가 물에 잠겨 통제되는 등 피해가 잇따라 발생했다.
인천시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30분 기준 호우로 인한 피해신고가 모두 41건 접수됐다.
유형별로는 도로 침수 21건, 반지하 및 주택 등 침수 15건, 배수로 막힘 2건, 나무전도 2건, 가림막 훼손 1건 등이다.
이날 인천에는 북부권을 중심으로 강한 비가 쏟아져 내렸다. 전날 오전 0시부터 이날 오후 2시13분 기준 누석 강수량은 ▲서구 경서동 60.5㎜ ▲서구 금곡동 50.5㎜ ▲중구 운서동 40.5㎜ ▲연수구 18㎜ 등을 기록했다.
오전 8시25분께 계양구의 한 빌라 반지하에서 “집이 침수되고 있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비슷한 시각 계양구 다른 빌라 2곳에서도 같은 내용의 신고가 잇따랐다.
또 오전 8시43분께 계양구 작전동의 한 도로는 많은 비로 인해 물에 잠기기도 했다. 오전 9시19분께 강화군에서는 나무가 전도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시는 침수가 우려되는 계양구 작전동 토끼굴과 서구 봉수대로 가정택지사거리 부근 도로 2곳을 통제하기도 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과 군·구 관계자들은 현장에 출동해 안전 조치를 완료한 상태다.
서해상 발효된 풍랑주의보로 인해 인천과 도서지역을 잇는 여객선 운항도 통제됐다. 서해중부먼바다에는 초속 9~16m의 바람과 함께 2.0~3.5m의 높은 파도가 일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3시부로 서해중부먼바다 등에 풍랑주의보를 발효했다. 풍랑주의보는 해상에서 풍속 초속 14m 이상이 3시간 이상 지속되거나, 파고가 3m 이상이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에 따라 인천~백령도, 인천~연평도, 인천~덕적도, 인천~이작도, 인천~육도·풍도를 오가는 여객선 11척의 운항이 통제됐다.
앞서 인천시 전날 오후 10시께 지대본 비상1단계 운영에 들어갔으며, 이날 오전 8시45분께 비상 2단계로 격상 운영했다. 현재는 초기대응 비상근무를 진행하고 있다.
인천시는 재해우려지역에 대한 현장점검을 실시하는 한편 초기대응 태세를 유지할 방침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y01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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