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항 선원복지센터 5년 만에 다시 열린다

개보수 공사 이달 완료

[울산=뉴시스] 17일 울산항만공사와 한국 천주교 부산교구 해양사목 관계자들이 울산항 선원복지센터 재개장을 위한 위탁 운영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울산항만공사 제공) 2024.07.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 안정섭 기자 =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운영이 중단됐던 울산항 선원복지센터가 5년 만에 재개장을 앞두고 있다.

울산항만공사는 17일 본관 10층 사장실에서 한국 천주교 부산교구 해양사목과 울산항 선원복지센터 재개장을 위한 위탁 운영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울산항만공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부산항을 중심으로 선원 복지 증진과 방선 봉사활동을 펼쳐오던 천주교 부산교구 해양사목과 울산항 선원복지센터 재개장을 공동 추진한다.

울산항 선원복지센터는 오랜 항해에 지친 외국인 선원들을 위해 지난 2016년 9월 울산본항 일원에 조성됐다.

내부에는 스낵바와 화상통화 공간, 탁구장, 당구장 등을 갖추고 있다.

그러나 2020년 1월 코로나19 사태가 터지면서 법무부가 외국인 선원 상륙 허가기준을 강화한 이후 사실상 운영이 중단됐다.

지난해 말부터 울산항이 평년 수준의 물동량을 회복하고 입출항하는 선박이 늘자 울산항만공사는 선원복지센터 재개장을 추진해왔다.

위탁 운영을 맡은 해양사목은 셔틀버스 운행, 식음료 판매, 선원 요청 물품 구매대행 등 울산항을 방문하는 외국인 선원들이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울산항만공사는 현재 울산항 선원복지센터 전체 시설에 대한 개보수 공사를 진행 중이며 이달 중 완료할 예정이다.

울산항만공사 김재균 사장은 "공공기관과 종교단체가 공동 추진하는 이번 사업이 혁신적이고 성공적인 협업의 선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5년 만에 재개장하는 울산항 선원복지센터에 많은 선원들의 발길이 이어질 수 있도록 해양사목과 함께 최선을 다해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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