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서 뛰지만 부모님은 앙골라 출신" 노래 부른 첼시 MF, '사과문'에도 팀 동료들은 '손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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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미드필더 엔조 페르난데스가 코파 아메리카 우승 이후 인종차별적인 노래를 불렀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17일(이하 한국시간) "첼시 선수들이 페르난데스의 인종차별적인 노래에 반응했다"라고 보도했다.
아르헨티나 미드필더 페르난데스가 코파 아메리카 우승을 축하하면서 인종차별 노래를 부르는 장면이 SNS에 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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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첼시 미드필더 엔조 페르난데스가 코파 아메리카 우승 이후 인종차별적인 노래를 불렀다. 이에 팀 동료들이 그를 SNS에서 언팔로우했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17일(이하 한국시간) "첼시 선수들이 페르난데스의 인종차별적인 노래에 반응했다"라고 보도했다.
아르헨티나는 15일 오전 9시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위치한 하드록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 아메리카 미국 결승전에서 콜롬비아를 만나 1-0 승리했다. 아르헨티나는 두 대회 연속 정상에 올랐다.
우승의 기쁨도 잠시, 아르헨티나 선수단이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였다. 아르헨티나 미드필더 페르난데스가 코파 아메리카 우승을 축하하면서 인종차별 노래를 부르는 장면이 SNS에 퍼졌다. 그는 지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에서 만났던 프랑스를 겨냥했다.
페르난데스는 "그들은 프랑스에서 뛰지만 부모님은 앙골라 출신이다. 어머니는 카메룬에서 왔고 아버지는 나이지리아 출신이다. 하지만 여권에는 프랑스인이라고 적혀있다"라는 노래를 불렀다.
예상치 못한 상황에 프랑스가 분노했다. 프랑스 축구연맹은 ""프랑스 축구연맹의 필립 디알로 회장은 코파 아메리카 우승 후 아르헨티나 대표팀 선수가 부른 노래와 소셜 미디어에 동영상으로 방송된 프랑스 대표팀 선수들에 대한 용납할 수 없는 인종차별적 발언을 가장 강력한 용어로 비판한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스포츠와 인권의 가치에 반하는 이러한 충격적인 발언의 심각성에 직면했다. 프랑스 축구연맹 디알로 회장은 아르헨티나 대표팀과 FIFA에 직접 이의를 제기한다. 인종차별적인 발언에 대해 법적 제소를 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덧붙였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페르난데스가 사과문을 올렸다. 그는 "내가 올린 영상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 내 노래엔 공격적인 언어가 있었다. 절대 용납될 수 없다. 나는 모든 차별에 맞서 싸울 것이다. 우승에 둘러싸여 상황을 인지하지 못했다. 그 단어들은 내 신념을 반영하지 않는다. 정말 미안하다"라고 밝혔다.
첼시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프랑스 국적 동료들이 분노했다. 매체에 따르면 웨슬리 포파나, 말로 귀스토, 악셀 디사시 등이 페르난데스를 인스타그램에서 언팔로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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