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김대식 “청소년 ADHD 환자 급증…‘공부 잘하는 약’ 아냐”

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2024. 7. 17.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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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식 국민의힘 의원은 17일 주요 도시권역에서 10대 청소년을 중심으로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며 관련 치료제가 오남용되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질병관리청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대도시의 10대 청소년들 사이에서 ADHD 진료가 급증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공부 잘하는 약' 혹은 '집중력을 높이는 약'이라는 잘못된 정보로 인해 ADHD 치료제가 오남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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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와 수험생 불안 심리로 인해 오남용돼선 안돼”

(시사저널=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김대식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김대식 국민의힘 의원은 17일 주요 도시권역에서 10대 청소년을 중심으로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며 관련 치료제가 오남용되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질병관리청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대도시의 10대 청소년들 사이에서 ADHD 진료가 급증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공부 잘하는 약' 혹은 '집중력을 높이는 약'이라는 잘못된 정보로 인해 ADHD 치료제가 오남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ADHD 치료제를 처방받거나 복용량을 늘리는 이유는 이 약이 집중력과 학습 능력 향상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김 의원은 "그러나 실제로 ADHD의 정확한 발병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고, 도파민 호르몬 분비 장애가 집중력과 동기부여에 영향을 준다는 원리로 ADHD 치료제는 도파민 수치를 늘리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ADHD 치료제는 의사 처방에 따라 환자에게 투약해야 하는 항정신성의약품"이라며 "ADHD를 앓고 있는 환자에게는 신속한 처방이 필요하지만, ADHD 증상이 없는 사람이 복용할 시 두통, 불안감, 환각, 망상, 공격성, 자살 시도 등의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학부모와 수험생의 불안 심리로 인해 오남용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질병관리청으로부터 '2021~2023년 전국 ADHD 전체 진료자 및 청소년 진료자 증감률'을 분석한 결과 서울특별시의 경우 2021년 10대 ADHD 진료환자가 1만489명이었으나 2023년에는 1만7230명으로 증가해 64.3% 증가세를 보였다. 또 같은 기간 부산시의 경우 10대 진료 환자가 3888명에서 6067명으로 56.3% 증가했고, 인천시의 경우에도 2070명에서 3751명으로 81.2% 증가하는 등 대도시에서 10대 청소년의 ADHD 진료율 상승이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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